경기도의회가 원포인트 임시회를 개최하고 도내 기초의원 선거구를 확정지었다.
도의회는 25일 285회 임시회를 열고 ‘시·군의회 의원정수와 선거구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재석의원 67명에 찬성 47명, 반대 13명, 기권 7명으로 수정·의결했다.
조례안은 시·군의원 정수를 417명에서 431명으로 14명, 선거구를 151개에서 155개로 4개 늘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행정자치위원회는 지난 21일 평택시 가건거구에 1명을 증원하고 대신 바선거구 시의원을 한명 줄이고 성남시 사선거구와 아선거구를 통합하면서 4명이던 시의원을 3명으로 줄이는 대신 파선거구(3명)를 타선거구(2명)와 파선거구(2명)로 분구해 1명 증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수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대해 평택 바선거구의 이동화(새) 의원이 행자위에 결정에 반발하며 삭발까지 감행하고 본회의 과정에서도 윤은숙(민·성남) 의원과 신종철(민·부천) 의원이 반대토론을 하는 등 도의회 내부 반발이 거셌다.
결국 도의회는 본회의 과정에서 평택 선거구는 그대로 두고 성남시 선거구만 도의회는 성남사와 성남아 선거구(의원정수 각 2명)를 사선거구로 통합(3명)하고, 파선거구(3명)를 타선거구와 파선거구로 분구(각 2명)하는 등 선거구와 명칭을 조정한 이상기(민·비례) 의원의 수정안을 의결했다.
이 과정에서 수정안 내용에 분노한 성남시민 70여명은 도의회를 방문해 항의했고, 일부 시민들은 성남시의 선거구 조정을 주도했던 문경희(민·남양주) 의원을 만나겠다며 의회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김수우기자 ksw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