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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히든챔피언’ 키워 세계시장에 시원한 ‘한방’

 

새 사령탑에 조정권 본부장 취임
현장중심·공부하는 본부 목표
中企 맞춤 처방 전방위 체력 강화 주력

창업·수출·고용·기술개발 4대 지원
올해 정책자금 16.6% 증액한 1830억원
창업·재도전 활성화 자금 지원 확대
도전·실패 극복 ‘작지만 강한 기업’ 육성

 


■ 중소기업진흥공단 인천지역본부 ‘강한 中企 만들기’

흔히 ‘9988’로 불리는 중소기업은 경제의 버팀목이자 일자리의 보고다. 대한민국 전체기업 중 99%가 중소기업이고, 고용의 88%를 중소기업이 창출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경제의 난제인 중산층 복원과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이 성장해야 하는 것이다.

현재 휴대폰, 자동차 등 일부 수출 대기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제구조로는 만성화되고 있는 세계경제의 구조적 침체를 헤쳐 나가기가 쉽지 않다. 기술과 품질로 세계시장을 주름잡는 ‘작지만 강한 한국형 히든챔피언’이 절실하다. 이를 위해 다양한 정부정책을 집행하는 기관이 중소기업진흥공단이다.

지난 1월 중소기업진흥공단 인천지역본부의 새 사령탑으로 조정권 본부장이 취임했다. 조 본부장은 중진공에서 국제화사업부, 경기북부지부장, 투자사업처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하며 중소기업 지원정책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 본부장은 직원들과의 첫 만남에서 “늦게까지 성실하게 일하는 것도 좋지만, 중소기업에 와 닿는 대안을 제시해 중소기업의 진정한 동반자로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천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들을 확실하게 해결하기 위해 ‘공부하는 인천지역본부’, ‘직접 현장에 찾아가 해결하는 현장중심의 인천지역본부’라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러한 목표달성을 위해 조 본부장의 달력은 공휴일에도 업무일정으로 꽉 차 있었다.



창업·수출확대·고용촉진·기술개발 등 4대 지원 방향 설정

인천지역본부는 중소기업의 필요자금에 대한 단순 지원에서 과감히 탈피해 중소기업의 종합적인 건강진단을 통해 입체적인 해결책(처방전)을 토대로 기업별 맞춤지원책을 운영한다.

‘언 발에 오줌 누기’ 식의 일시적 단순지원책이 아니라 중소기업의 문제점을 정확히 찾아내 치유하고 전방위적으로 중소기업의 체력을 강화시키는 데 주력한다.

중소기업 맞춤지원이란 업종별 전문가로 구성된 진단팀이 기업 현장을 방문해, 외부 경영환경과 기업 내부능력에 대해 진단을 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구체적 실천계획을 제시하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지난해에도 126개 업체에 대한 건강진단 실시 후 자금, 연수, 기술지원, 마케팅 등을 연계지원해 ‘눈이 아프면(증상) 간장(근본원인)까지 살펴 치료하는 중소기업 종합병원’으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이러한 맞춤연계지원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정책자금, 해외마케팅, 연수 등 각종 지원시책의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해 기업체가 개별적으로 사업을 신청하던 불편을 해소하고 체계적 시책지원을 통해 기업성과들을 제고해 나가고 있다.

인천지역본부는 인천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창업 및 재창업지원, 수출확대지원, 고용촉진지원, 기술개발지원 등 4대 중점 지원방향을 설정했다. 이러한 지원방향에 맞춰 지역의 중소기업이 세계적인 ‘히든챔피언’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자금지원, 기업진단, 컨설팅, 국내·외 마케팅 확대를 통한 판로지원 등 다양한 지원시책을 시행하고 있다.

 


작지만 강한 중소기업 만들기

인천지역본부는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정책자금 전년 대비 16.6%가 증액된 1천830억원을 운영한다. 확대된 정책자금을 활용한 인천본부는 강한 중소기업 만들기에 나섰다.

우선 중소기업 창업 및 재도전 기회를 활성화시키는 데 주력한다. 왕성한 중소기업 창업과 발전의 뒷면에는 당연히 실패한 기업이 있다. 이들의 재도전은 경제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히든챔피언’은 도전과 실패를 극복한 성공한 중소기업의 다른 이름이다.

중소기업 창업과 재도전을 활성화하고 창업기업의 생존율 제고를 위해 창업자금 지원기업의 업력을 7년까지 확대한다. 그리고 기술사업성이 뛰어난 우수기업에 대해서는 연대보증 생략범위를 확대하고, 창업 초기기업들이 담보가 부족한 점을 감안해 신용대출 위주로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둘째로, 국내외 어려운 경영환경에 ‘수출만이 살길이다’라는 모토로 수출 중소기업에 종합적인 지원과 길잡이 역할을 강화한다.

현재 중소기업진흥공단은 글로벌 환경변화 및 해외진출 수요 다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수출인큐베이터의 기능을 글로벌인큐베이터로 확대 개편해 운영한다. 수출 중소기업에 해외 사무공간, 마케팅 등 기초 인프라 지원에서 수출 수요대비 금융, 해외기술사업화(R&D, 디자인, 브랜드) 등 글로벌 역량강화를 위해 수출기업에 종합지원을 확대한다.

미국, 유럽 등 FTA 체결국과 BRICs, 중동, CIS 등 수출 잠재력이 높은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무역사절단 파견사업을 집중하고, 고비즈코리아(Gobizkorea)에 온라인 무역관을 시장별(언어별)로 운영하며 중소기업에 수출 네트워크 구축 및 현지화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셋째로 중소기업의 가장 큰 고민인 인력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하기 좋은 으뜸기업을 발굴하는 등 일자리미스매치를 해소하고,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중진공은 중소기업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인력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하기 좋은 으뜸 중소기업을 발굴, 인력매칭을 실시해왔다. 인천지역본부도 우리지역 으뜸기업 발굴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중소기업에는 필요로 하는 맞춤형 우수인재를 제공하고, 구직자에게는 중소기업에 대한 사전 정보를 제공하는 등 중소기업 인식개선을 통한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에 앞장설 것이다.

또한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신규투자를 통해 고용을 늘리는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고용촉진을 장려한다.

넷째로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 및 기술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지원사업을 강화한다.

인천지역본부는 기업진단 연계형 공정혁신 컨실팅을 통해 중소기업의 생산현장의 공정불량률 및 제조원가율 감소, 생산납기준수율 지키기, 1인당 생산성 향상 등의 지원활동을 실시한다.

또 해외에서 해당 기술전문가와 컨설팅을 병행해 국내 전문가가 해결하기 어려운 첨단 및 핵심기술 전문가와 함께 기업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중소기업체에 첨단 및 핵심기술 도입을 장려한다.

국내에서도 산학연을 통한 기술개발 그리고 이종 산업기술 간 융합을 통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사업화를 지원하는 융합컨설팅을 실시한다.

 


“기업 진단·해결에 혼신… 동반자 역할 최선”

조 정 권 본부장

학습문화 정착으로 직원들 역량 강화
中企와 소통하는 가장 가까운 기관 지향
사업성·기술력·가능성 따라 정책 실시
특허기술담보대출·시설투자 지원 늘려
기업들 세계적 기술력·수출확대 도전을

앞으로 인천지역본부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가.

인천지역본부는 중소기업을 위한 현장중심 서비스와 혁신을 통해 중소기업의 진정한 벗으로 인식되고 있다.

중소기업 지원 파트너로 기업만족시스템을 강화하고 윤리경영을 활성화, 기업지원에 대한 공정한 처리절차와 투명성 확보로 기업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

여기에 내부역량을 강화하고 성과중심의 효율적인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경영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내부 인적자원의 질적 제고를 추구하며 자기주도형 학습문화 정착을 통해 본부 직원들을 중소기업에 도움이 되는 전문 인재로 육성시키기 위해 경주할 예정이다.

또 기금운용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대내외 중소기업 관련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통해 언제나 어디서나 인천 중소기업과 항상 소통하는 가장 가까운 지원기관이 될 것이다.



중소기업 옥석에 대한 지원정책은.

민간금융의 담보위주 대출과는 차별화해 중소기업의 사업성 및 기술력 평가에 근간을 두고 지원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떡잎부터 튼튼한 기업을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기업의 미래성장 가능성을 보고 지원하는 특허기술담보대출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기술사업성의 우수한 중소기업에는 장기로 시설투자를 지원하는 전용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인천 중소기업에서 ‘히든챔피언’이 많이 나오려면.

세계에서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 성공모델로 ‘독일형 중소기업’과 ‘이스라엘형 중소기업’이 꼽힌다.

한국형 히든챔피언의 모델은 양 국가의 장점에 주목해야 한다.

인천지역본부도 현재 기반산업을 활성화시키는 주조, 소성·성형, 열처리, 표면처리, 금형, 용접 등 ‘뿌리산업’ 지원과 핵심경쟁기술을 갖춘 첨단기술기업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인천 중소기업들도 세계적인 기술력에 도전하며 수출확대에 주력해야 한다.

인천지역본부도 중소기업들의 해외기술도입, 컨설팅, 자체 R&D 확대와 산학연기술개발, 이업종간 사업화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인천지역 중소기업 환경은 어떠한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중국의 경기 둔화에 따른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국내 경제상황 또한 저성장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대내외적 경제환경으로 인천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은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인천지역본부 전 직원들은 현장에서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함께 해결책을 강구해 나가겠다.

현재의 중소기업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해 함께 고민하고 해결방법을 찾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인천지역본부는 ‘위기 뒤에 올 기회’를 인천의 중소기업들과 함께 만들기 위해 소명의식을 갖고 중소기업의 성장 동반자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인천=박창우기자 p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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