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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일상에 뿌리내린 예술… 문화 중심도시 꽃피우다

 

안양문화예술재단 출범 5주년
지역 밀착 정책 문화도시 도약


안양문화예술재단이 오는 5월 1일 출범 5주년을 맞는다.

2009년 5월 출범한 이후 재단은 ‘시민의 일상과 함께하는 문화예술’을 목표로 부단히 달려왔다.

2012년 노재천 2대 대표이사 선임 후 안양의 독특한 문화정책 개발, 열린 공연장 표방, 전문적 시설운영을 통한 공연장 위상 강화, 성공적 사업추진을 위한 효율 경영, APAP 재정립 및 김중업박물관 성공적 정착의 5대 핵심과제를 내세운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 및 시행했다.

그 결과 재단은 지역 문화재단이 안고 있는 대내외적 제약을 극복해 크고 작은 변화를 이뤄냈으며 시민 일상 속에 뿌리 내린 정상급 문화기관으로서 위상을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5년 간 재단은 시민의 생활문화 활성화, 예술 창작기반 조성, 문화도시 이미지 구축 등을 위한 다양한 문화정책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출범 5주년을 맞은 올해는 ‘창의와 효율 경영’, ‘시민 지향’, ‘도시발전 지향’을 3대 핵심가치로 내세웠다.

올해는 시민 위한 창의와 효율적 사업 수행을 통해 안양이 수도권을 대표하는 문화 중심도시로서 발돋움할 수 있는 도약의 해로써 거듭날 예정이다.

특히 재단 출범 5주년과 함께 평촌아트홀 개관 10주년이기도 한 올해는 굵직한 사업이 줄지어 예고돼 있다.

오는 3월 ‘김중업박물관’ 개관 및 4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가 개막하며 하반기에는 평촌아트홀 개관 10주년 기념 공연과 함께 지난해 평촌아트홀의 클래식 전용관 특성화를 위해 시작한 국제 실내악 페스티벌을 연다.

이 밖에 예술인 지원 사업 및 시민과의 문화 거버넌스 체제 강화, 재단이 걸어온 길을 담은 백서 발간 등 숨 가쁜 행보가 계속될 전망이다.

교육·커뮤니티 지원 ‘생활예술’ 실현
출범 5년간 기록 담아 기념 백서 발간
올 평촌아트홀 개관 10주년 공연 다채


예술인-시민 소통 정례화·정책연구
‘오픈톡’·‘멘토링 시스템’ 운영
내달부터 공연장 문턱 낮춰
노인 영화관람 등 여가 활성화


28일 복합공간 ‘김중업박물관’ 개관
문화·예술·교육·환경 포괄 다기능
‘APAP’도 개막 19개 작품 선봬
‘현대+공공예술’ 친근하게 감상


 



◇다양한 지역밀착형 예술 콘텐츠 개발로 생활예술 실현

재단은 안양의 문화 중심도시로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활예술’을 실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우수한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및 보급하고 지역 구성원의 생활 속 예술활동을 지원하는 각종 커뮤니티 네트워크를 지원하게 된다.

먼저 3월 시행되는 경기도 기금 매칭 공모사업 ‘지역 특성화 문화예술 교육사업’ 유치를 통해 시민을 위한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프로젝트는 재단이 문화적 매개체가 돼 지역 내 예술인, 교육기관과 연계해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개발 및 운영하는 사업이다.



◇재단 출범 5주년, 평촌아트홀 개관 10주년 기념

안양문화예술재단은 올해 출범 5주년을 기념해 지난 5년 간 기록을 담은 백서를 발간하기로 했다.

백서 발간을 위해 재단은 작년 한 해 동안 흩어져 있던 5년 동안의 기록을 채집했다. 이렇게 모아진 자료들은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재구성돼 한권의 책으로 탄생하게 된다.

백서는 재단이 출범하기까지의 과정과 출범 이후 시행했던 일련의 사업추진 과정을 단순한 기록의 나열이 아닌 이야기로 엮이며 재단의 지난 5년간 발자취를 한눈에 되돌아볼 수 있도록 제작된다.



◇실효성 있는 문화예술 정책 개발

재단은 예술인의 창작기반 조성, 시민의 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해 다양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개발, 적극 시행해 오고 있다.

이를 위해 자문위원회 구성 및 라운드테이블 개최, 예술인과 시민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토론회 ‘오픈톡(Open Talk)’ 등 예술인과 시민이 참여하는 소통의 자리를 정례화하고 정책개발을 위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년간 실시한 지역예술인 실태 조사 및 토론을 통해 개발된 지원프로그램 운영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예술인에 대한 지원사업을 더 강화하고, 이와 연계해 예술인과 시민의 멘토링 시스템을 운영, 민관 거버넌스 형성을 통한 정책개발에도 힘쓸 예정이다.

 



◇공연장 접근 부담 덜고, 열린 공연장 표방

‘공연이 있을 때만 열리는 공연장’이 시민을 위해 개방된다.

재단은 공연장의 문턱을 낮추어 시민들이 보다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러한 일환으로 오는 4월부터 노인들을 대상으로 최상의 음향과 영상시설을 갖춘 공연장에서 영화 관람 및 품평회 등을 할 수 있는 ‘시니어 무지개 극장-친구랑!’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니어 무지개 극장 운영을 통해 최근 사회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시니어 인구의 여가활동을 지원하고 노년층의 문화예술 활동을 활성화하고자 한다.



◇시민 중심 복합 문화공간 ‘김중업박물관’ 개관

재단은 오는 28일 복합 문화공간 ‘김중업박물관’을 개관한다.

김중업박물관은 옛 유유산업 공장부지(안양시 석수동 예술공원로 103번길 4, 연면적 7천753.83㎡)에 자리하고 있다.

안양시는 2007년 유유산업으로부터 이 부지를 매입해 2011년까지 4차에 걸친 시·발굴 조사를 추진했고, ‘안양(安養)’이라는 지명의 유래가 된 천년고찰 안양사(安養寺)의 유물이 해당 부지에서 발견됨에 따라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장소를 시민과 기리기 위한 공간으로 조성키로 했다.

또 한국 근대 건축계 거장 김중업이 설계를 맡아 건립한 기존 공장건물 6개동을 리모델링하고 문화, 예술, 교육, 환경을 포괄하는 다기능 복합 문화공간 조성해 오는 28일 ‘김중업박물관’의 이름으로 개방한다.



◇4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개막

오는 28일 개막하는 4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 The 4th Anyang Public Art Project)는 ‘공공예술’이라는 개념이 아직은 생소한 대중과의 소통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퍼블릭 스토리(Public Story)’의 주제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과 생각을 무대 삼아 ‘현대미술’과 ‘공공’의 관계를 다채로운 방식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이번 4회 APAP는 기존 작품들의 전면적인 재정비와 공공예술 작품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시민들이 공공예술을 보다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구성된다.

기존 작품에 대한 정비와 관련 자료 및 기록을 아카이빙하는 과정 자체를 공공예술 프로젝트의 중요한 요소가 됐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에는 본격적인 프로젝트 개막에 앞서 국내 유일의 공공예술 전문센터 안양파빌리온을 시민에게 개방했다.

안양예술공원 내 자리한 안양파빌리온에는 공공예술 전문서가 ‘공원도서관’이 운영되고 있으며, ‘만들자연구실’ 등 각종 연구활동 및 참여 프로그램이 이루어지고 있다.

4회 APAP를 통해 총 19점의 작품을 선보이게 되는데, 이 중 15점은 시민들이 참여해 만든 작품으로 의미를 더하며, 개막을 기념해 5개의 전시를 특별히 공개한다.

개막 기념 특별전시는 28일부터 6월 8일까지 안양예술공원 내 김중업박물관에서 열린다.

/안양=이동훈기자 Lee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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