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민주당 강득구(안양) 대표의원은 김문수 도지사를 상대로, 새누리당 이승철(수원) 대표의원은 김상곤 교육감을 대상으로 각각 비판의 날을 세웠다.
먼저 강득구 대표의원은 3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지사에게 정치적 행보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강 대표의원은 “최근 김문수 지사의 해외방문 일정이 매우 잦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라며 “대부분 투자유치를 위한 방문이라고 하지만 8년 임기를 마무리해야 하는 시점에 해외 투자 유치에 열을 올리는 것이 맞는 일인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국장 회의를 행정부지사에게 맡기고, 지난 2월부터 임기 내에 31개 시·군을 방문할 예정이라는데 이 역시 실질적인 행정과 정책행보라기보다는 정치행보로 보인다는 지적이 많다”라며 “임기를 불과 2~3개월 앞두고 밖으로 나돌기 보다는 안에서 부진한 사업들의 대책을 수립하는 일이야말로 떠나는 사람의 도리”라고 날을 세웠다.
반면 이승철 대표의원은 이날 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교육감직을 사퇴해 본회의에 불참한 김상곤 교육감을 향해 쓴 소리를 날렸다.
이 대표의원은 “김상곤 교육감은 재임기간 동안 도지사와의 수차례 갈등을 야기하는 등 활동의 중심이 경기교육발전 보다는 정치적 행보에 무게중심을 둔 게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라며 “하나의 자치단체내 내부 갈등은 결코 지방자치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교육감이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무상급식과 혁신학교를 살펴보면 보편적 복지를 표방하는 무상급식과 일반학교와 차별적 예산지원을 근간으로 한 혁신학교는 상호 모순된 부분이 있다”라며 “도교육청의 빗나간 학생수 예측으로 한쪽에서는 빈 교실이 즐비한 학교가 있는가 하면 다른 한쪽에서는 콩나물시루처럼 과밀학급이 넘쳐나 교실을 계속 지어야 하는 학교가 공존하고 있고, 학생인권조례와 교권보호에 관한 조례가 제정됐지만 학생은 선생님을 신뢰하지 않고 선생님들은 교권 실추로 힘없는 선생님으로 전락한 것이 경기교육의 현실”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도의회는 4~5일까지 이틀간 도와 도교육청 집행부를 상대로 도정과 교육행정에 관한 질의를 진행한다.
/김수우기자 ksw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