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산하 새정치비전위원회는 19일 국회 비례대표 의석을 크게 늘리는 내용의 정치혁신안을 발표하고 이를 수용할 것을 신당에 요구했다.
새정치비전위 백승헌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주의 극복을 위한 방안으로 국회의 비례대표 의석 비중을 대폭 상향 조정해야 한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새정치비전위는 이를 위해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직속 기구로 독립적인 ‘선거제도개혁을 위한 시민회의’를 구성해 ▲비례대표 의석 비중의 증대 폭 ▲지역구 의석과 비례대표 의석의 혼합 방식 ▲국회의원 정수 조정 문제등을 논의할 것을 주문했다.
백 위원장은 “선거제도의 비례성을 크게 높여 지역주의에 기반을 둔 지금의 독과점적 정당체제를 타파하고 다양한 사회경제적 이해관계를 포괄적으로 대표할 수 있는 정당체제를 확립해야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새정치비전위는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상시 평가해 그 결과를 공천과정에 반영하기 위해 외부 위원들로 구성된 상설 의정활동 평가기구를 설치할 것을 건의했다.
새정치비전위는 의정활동 평가결과 최하위 그룹은 다음 공천에서 배제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국회의원뿐 아니라 자치단체장과 지방광역의원으로 평가 대상을 확대하는 안을 담았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