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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건축계의 거장… 안양의 역사와 만나다

 

안양문화예술재단

‘김중업 박물관’ 28일 개관

연면적 4596㎡ 규모 건립

김중업 건축가 도면 등

100여점 작품 상설 전시

안양사지관, 안양사 관련

각종 유물·자료 선보여

신개념 복합 문화공간 ‘김중업박물관’이 개관한다.

안양문화예술재단은 안양 석수동 옛 유유산업 부지에 각종 전시, 교육, 문화 프로그램을 포괄하는 복합 문화공간을 건립하고 오는 28일 개관식을 진행한다.

김중업박물관은 안양예술공원 내 옛 유유산업 공장부지(안양시 석수동 예술공원로 103번길 4)를 문화적으로 재생해 대지 1만6천243㎡, 연면적 4천596㎡, 6개 동의 규모로 건립됐다.

이곳은 2011년 12월 안양시의 유유부지 문화공간 조성계획 수립 이후 2년여 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문화, 예술, 교육 등을 아우르는 다기능 문화공간으로서 재탄생한다.

박물관은 기능별 총 6개의 건물로 이뤄져 있다.

주요 공간인 김중업관에는 1988년에 작고한 김중업 건축가의 도면과 주요 건축물 모형 등 100여점의 작품이 상설 전시돼 한국 근현대건축계 큰 업적을 남긴 그의 작품세계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또 다른 주요 공간인 안양사지관은 안양시의 시 이름인 ‘안양(安養)’이라는 낱말의 유래가 된 고찰 안양사(安養寺)의 유물이 해당 부지에서 발견됨에 따라 이와 관련한 각종 유물과 자료가 전시된다.

이 밖에 김중업이 설계한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한 문화누리관, 어울마당은 특별전시, 어린이·성인 교육프로그램 운영, 소규모 공연 및 체험 공간으로 활용되며, 문화누리관 내에는 각종 편의시설(레스토랑, 미니카페, 뮤지엄숍)도 갖춰진다.

노재천 안양문화예술재단 대표이사는 “김중업박물관은 안양 지명의 역사적 유래와 한국 건축계 거장의 혼이 담겨있는 역사와 문화를 품은 공간”이라며 “이러한 장소적 특색을 살린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김중업박물관을 과거와 미래가 어우러지는 문화적 명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은 향후 박물관 상설 및 특별전시 외에도 연계교육, 건축 아카데미, 어린이 체험전, 역사학 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지리적 특성을 반영한 숲 체험 힐링프로그램 등 특화 프로그램 개발에도 주력해 김중업박물관을 수도권의 대표적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한편, 28일 박물관 개관에 맞춰 4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개막전시가 함께 진행된다. 전시는 ‘퍼블릭 스토리’의 주제로 김중업박물관 곳곳에서 6월 8까지 열리며, 국내·외 작가의 신작 20여점을 만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다.

/안양=이동훈기자 Lee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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