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동안경찰서는 지난 25일 동안구 평촌대로 40번길 소재 공원에서 구토한 채 경련을 일으키며 의식을 잃고 공원 바닥에 쓰러져 있던 이모(74)씨를 발견해 응급조치 후 119구급대로 병원 이송해 생명을 구했다.
동안서 갈산지구대 박종우 경위 등 4명은 이날 오후 1시50분쯤 ‘남편이 운동을 나간 후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특히 미귀가자는 당뇨 질환을 앓고 있어 제 시간에 약을 복용치 않을 경우 의식을 잃고 쓰러질 수 있고, 생명이 위독할지도 모르는 상황.
박 경위 등은 이씨가 평소 운동을 자주 다니는 길을 중점으로 수색에 나서 인적이 드문 벤치 밑에서 쓰러져 있는 이씨를 발견, 119구급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기도 확보를 유지한 뒤 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강명제 경장은 “조금만 발견이 늦었어도 소중한 생명을 잃을 뻔 했는데 귀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누구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안양=이동훈기자 Lee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