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0 (토)

  • 흐림동두천 27.7℃
  • 흐림강릉 31.0℃
  • 흐림서울 28.4℃
  • 구름많음대전 28.3℃
  • 구름많음대구 25.7℃
  • 구름많음울산 24.5℃
  • 구름많음광주 29.5℃
  • 구름많음부산 30.7℃
  • 구름많음고창 30.0℃
  • 구름많음제주 32.9℃
  • 흐림강화 27.1℃
  • 흐림보은 26.1℃
  • 구름많음금산 27.4℃
  • 구름많음강진군 31.5℃
  • 흐림경주시 25.1℃
  • 구름많음거제 29.0℃
기상청 제공

발은 신체 건강의 ‘척도’“딱딱한 신발 멀리하세요”

족저근막염 원인·치료법

 

우리 발바닥에는 족저근막이라는 구조물이 있다. 이 족저근막에 과도한 스트레스가 반복적으로 가해져 염증성 변화가 생기고 섬유화와 퇴행성 변화로 인해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를 족저근막염이라고 한다. 족저근막염은 신경이 눌려 생기기도 하며, 해부학적으로 발바닥 아치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도 발생한다.

여성들의 경우 굽이 높은 신발(하이힐)이나 쿠션이 없는 딱딱한 신발을 많이 신기 때문에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소지가 많으며, 특히 봄철 달리는 운동(조깅, 마라톤)으로 인해 족저근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달리는 운동은 평소보다 족저근막에 가해지는 힘이 2배 정도로 증가한다. 때문에 경직돼 있는 상태에서 족저근막에 무리하게 하중이 가해지면서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신체의 교정은 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족저근막염의 경우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통증이 심해져야 병원을 찾는다는 것이다. 이 경우 대부분 허리, 척추, 무릎 등 다른 관절에 까지 문제가 생겨 치료가 쉽지 않다.

족저근막염은 대부분 발뒤꿈치의 촉진으로 1차 진단되며, 초음파를 이용하면 두꺼워진 근막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 확진이 가능하다.

치료방법으로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가 있지만 치료기간이 길고 생활습관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 잘 치료되지 않는다. 하지만 최근에는 체외 충격파라는 보존적 치료법을 통해 수술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체외충격파의 장점은 입원이 필요 없고 5~10분 정도로 치료시간이 짧으며, 약물에 의한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이 치료는 미세혈관의 재생과 조직 회복을 유도하는 작용을 하며 일반치료에 반응하지 않을 때 효과적이다.

족저근막염은 대부분 생활습관을 교정하면 치료된다. 가능한 딱딱한 신발을 피하고 충분한 스트레칭 이후 운동을 하면 예방할 수 있다. 통증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의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며, 기능성 깔창을 사용하고 아킬레스건을 신전시키는 운동을 통해 자연치유 될 수 있다.

단 등산화의 경우 바닥이 단단한 것을 골라야 한다. 바닥의 굴곡이 심한 산의 경우 굴곡의 충격으로 인해 발 근육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두꺼운 양말과 깔창 아랫부분이 탄력적인 등산화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호미로 막을 수 있는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속담을 상기하자. 발에 문제가 생기면 다른 신체부위에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한쪽 발이 아프면 다른 한쪽 발에 하중이 집중돼 결국 양쪽 발 모두에 문제가 생기게 되고 양쪽 발에 문제가 생기면 무릎, 허리 등이 발의 기능을 일부 대신하면서 또 다시 무리가 가해져 합병증이 생기게 된다.

모든 질병이 마찬가지겠지만 통증이 있다면 조기에 문제가 무엇인지 진단을 받고 치료 방법을 빨리 모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도움말=최진우 대한민국 주석병원 관절센터 원장> /정리=박국원기자 pkw09@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