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나 나올법한 상태로 살아가는 소외계층에게 지역 주민들이 온정의 손길을 내밀어 화제가 되고 있다.
안양5동에 거주하는 정봉덕(72) 할머니는 홀로 외로이 살아가는 소외계층으로, 외로움과 생활고를 이겨내기 위해 폐지와 고물을 주으며 살고 있다.
이로 인해 정봉덕 할머니 집 안팎에는 모아진 고물들로 꽉 채워져 제대로 앉아서 쉴 공간이 없을 뿐 아니라 집 바깥에도 고물들로 인해 이웃들의 통행이 어렵고 특히, 여름에는 악취 발생 등으로 지속적인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지역주민들은 최근 정 할머니의 집을 찾아 청소해주고 고물들을 팔아 그 금액을 정봉덕 할머니에게 전달했다.
청소에 참여한 동-V터전 팀장이자 15통장인 김선옥(48·여)씨는 “항상 할머님이 제대로 쉬지도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는데, 이제 조금이라도 편히 쉬실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기쁘다”고 말했다. /안양=이동훈기자 Lee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