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8 (금)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새정치연합, ‘무공천 딜레마’ 고민 깊어져

당내 “대여 강경 투쟁” 목소리 ↑
일각선 “지방선거 보이콧” 주장
金·安, 무공천 고수 방안에 무게

6.4 지방선거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선거 무공천’ 문제를 놓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지난 4일 청와대 면회실을 전격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신청하고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약속을 지켜달라고 요구하기 위해 대통령과 만나고 싶다”며 “7일까지 면담이 가능한지 여부라도 밝혀 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당 주변에서는 안 대표가 청와대에 ‘데드라인’으로 제시한 7일 이후에 김한길·안 두 대표가 뭔가 결단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당내에서는 현재 연일 대여 강경 투쟁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서울광장에서 농성 중인 신경민·양승조·우원식 최고위원도 “공천폐지를 관철하기 위해 전 당력을 집중해 싸워야 한다”며 지도부를 압박하고 있다.

국회 본관에서 릴레이 연좌농성 중인 의원 20여명은 7일 기초선거 공천폐지 입법화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겠다며 대여 강공을 요구하고 있고, 일각에서는 “지방선거를 보이콧하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선 두 대표가 무공천 방침을 그대로 고수하면서 선거에서 이를 심판해달라고 이슈화하는 방안에무게가 실리고 있다.

안 대표는 지난번 의원총회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정면 돌파하자고 호소한 바 있다.

전면 무공천에서 지도부가 한발짝 물러나 영호남 지역이나 특정 인구 미달 지역에서만 무공천을 하는 ‘절충안’도 일부에서 거론되지만 이것도 사실상의 입장 번복이라는 점에서 두 대표에겐 부담스러운 카드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도지사 김창호 예비후보측이 지난달 27일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기초의원·대의원 3천311명에게 무공천에 대한 의견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0.7%는 ‘정당공천을 해야한다’, 32.9%는 ‘무공천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답했다고 밝히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임춘원기자 lcw@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