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초 국사 원종대사 찬유(元宗大師 璨幽· 869∼958년)의 비인 고달사지 원종대사탑비는 광종 26년(975) 건립됐으며 비석의 머리인 이수와 받침돌인 귀부는 보물 제6호로 지정됐다.<사진>
그러나 높이 291㎝, 너비 162㎝, 두께 31㎝ 크기의 비신(碑身)은 1915년에 무너져 여덟 조각이 난 상태로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에 보존돼 있다.
시는 2010년 문화재청으로부터 원종대사탑비에 대한 복제·복원하는 방안을 승인 받은 뒤 복원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오는 8월 말까지 비신복원을 완료하고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에 있는 원래의 비신을 앞으로 건립할 여주박물관에 전시할 예정이다.
한편 고달사지는 국보 4호 고달사지 승탑을 비롯해 보물 8호 석조대좌, 경기도 유형문화재 247호 석조 등 고려 불교문화재가 다수 있다.
/여주=심규정기자 shim66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