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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칭 보이스피싱 20대 구속

경찰을 사칭하는 수법으로 불특정다수에게 전화를 걸어 범죄에 연관된 계좌를 갖고 있으니 안전한 계좌로 돈을 입금하라고 속여 4억여원을 가로챈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천경찰서는 14일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 및 전자금융거래법 위반)로 박모(20)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4월 경찰을 사칭, 전화를 걸어 한모(50)씨에게 “당신 소유의 계좌가 범죄에 연관돼 있으니 빨리 돈을 이체하라”고 한 뒤 정모(40)씨의 대포통장으로 1천400만원을 입금받아 가로채는 등 30명으로부터 총 3억9천만원을 챙긴 혐의다.

조사결과 박씨는 돈이 궁한 서민들을 대상으로 임대료를 준다고 한 뒤 퀵서비스로 대포통장을 넘겨받아 범행을 저질렀으며, 피해자들로부터 가로챈 돈을 중국에 있는 총책에게 송금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박씨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에서 수십개의 통장과 수백명의 개인정보가 촬영된 사실을 확인하고 박씨의 추가 범행여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천=심규정기자 shim6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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