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14일 6·4 지방선거가 현 정권의 민생 성적표를 평가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민생심판론’을 내세워 대여 공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권을 향해 “대선에서 경제민주화와 복지 확대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으나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며 “국민의 정치 불신이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도 “민생복지 공약을 줄줄이 파기한 것은 물론 어떤 민생경제 활성화 대책도 내놓지 못했다”며 “6·4 지방선거는 누가 국민의 고단한 민생을 챙기는지 선택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국민의 삶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민생 중심주의 정치는 새정치연합의 창당 정신”이라고 강조하며 “새정치연합은 국민생활비 경감 등 국민 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이룰 수 있는 민생 공약으로 양극화를 극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김효석 최고위원은 “가계부채가 1천조원에 달하는 데다 국가부채는 몇 배나 늘었는가”라고 반문하며 “이번 지방선거는 정권심판론과 민생문제를 지적하는 투트랙 전략을 짜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이용득 최고위원은 “노동자·서민의 삶이 어려워지고 실질적인 생활급여가 삭감되는데도 ‘국민행복’이다, ‘창조경제’다 하는 와 닿지 않는 단어만 난무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를 민생 선거로 치러 한국 사회의 답답함을 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