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이 해외 수출에 적합한 느타리버섯 2종을 육성해 미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도농기원은 미국 LA 무궁프로듀스사(Moo Gung Produce)를 통해 ‘곤지7호’와 ‘흑타리’ 등 경기지역에서 재배한 느타리버섯 2종을 각 1t씩 시험수출하고, 미국 현장 반응을 조사한 뒤 수출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시험수출되는 ‘곤지7호’는 4℃ 저온보관 시 35일까지 판매가 가능하고 기존 느타리버섯에 비해 신선도가 5일 이상 유지되는 것이 장점이며, ‘흑타리 버섯’은 조직이 부드럽고 갓색이 진해 상품성이 높다.
그동안 느타리버섯은 해외 시장에 유통될 때 신선도가 오래가지 못하는 것이 약점으로 꼽혀왔다.
이에 도농기원은 저온재배와 조기수확, 예냉 등 신선도를 유지하는 ‘장기유통 기술’을 적용해 유통상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경기지역의 느타리버섯 생산량은 전국 생산량의 약 38%로, 자동화 대규모 병재배 시설을 통해 국내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며 “장기저장 및 유통 중 신선도가 오래 유지되는 품종을 개발하고, 장기유통 기술을 발전시켜 버섯을 수출 품목으로 육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연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승표기자 sp4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