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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비상… 道內 중기 수출 축소 내수 확대

원·달러 환율 손익분기점 1100원 대 붕괴
해외 주요 거래선만 유지 국내시장에 주력

경기도내 수출 중소기업들이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수출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일부 기업들은 손익(損益)를 맞추기 위해 수출을 줄이고 내수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수출 원·달러 환율 손익분기점인 1천100원선이 붕괴된데다 국제 금융시장의 달러 약세 영향으로 인해 한 동안은 1천100원대를 회복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20일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와 경기도내 수출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원·달러 환율은 1천36.00원을 기록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월 4일 1천64.00원으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점점 회복세를 보이며 6월 21일 1천154.00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9월 6일 1천92.50원으로 다시 1천100원선이 붕괴되며 줄곧 하락세를 이어왔다. 최근 3년간 가장 높았던 지난 2011년 10월 7일 1천208.00원과 비교하면 160원 이상 내려 앉았다.

이 때문에 도내 수출 중소기업들은 수출을 줄이고 내수시장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해외 업체와의 거래선 등을 유지하기 위해 손해를 보면서까지 수출을 하다가는 기업이 존폐위기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시흥시 정왕동 소재 D자동차부품 업체는 최근 3년전부터 수출 목표를 10%씩 상향 조정했지만 현재의 환율로는 손익분기점을 맞추기 힘들어 주력 거래선만 남겨놓은 채 내수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파주시 월롱면 소재 H주물 업체 역시 지난해 500만 달러의 수출 성과를 달성한 것과 달리 올해는 지속되고 있는 환율 하락으로 원활한 수출이 힘들어 수출 물량의 절반을 내수시장으로 전환했다.

특히 시흥시 정왕동 소재 A섬유제작 업체는 해외에서 원단을 들여와 제작 후 다시 수출하는 과정에서 손해가 커 하반기부터는 내수시장을 대상으로 양말과 청바지 등을 만드는 업체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 오훈근 팀장은 “소나기를 피하기 위해 업체들이 잠시나마 내수로 돌리고 있다”며 “정부가 나서서 환율 안정화를 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혁민기자 joyful-t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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