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조성사업이 사업 개발협약서 체결을 앞두고 구리시의회 새누리당 의원들의 거센 반대로 난항이 예고 되고 있다.
20일 구리시와 구리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는 수년전부터 토평·교문·수택동 172만1천㎡ 일원에 ‘구리 월드디자인시티 친수구역 조성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12년 12월 정부에 친수구역 지정을 제안한 이래 타당성 조사, 주민공람 등을 거쳐 지난해 환경부 전략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승인을 받는 등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 절차를 밟고 있다.
시는 환경문제를 제기하는 환경단체들을 대상으로 점오염원과 비점오염원 처리를 완벽하게 해 현재보다 더 호전된 수질 환경을 완성짓겠다고 설득 작업에 나서는 한편, 최근 미국에서 GWDC 조성위한 국제회의를 열어 스티브 임 등 사업 투자자 명단을 발표하는 등 사업 추진의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하지만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보완요구 사항인 사업 구체화를 위한 개발협약서 체결을 앞두고 시의회 새누리당이 “개발권리권을 시행하게될 K&C 고모 대표를 신뢰할 수 없다”는 주장을 펴며 동의할 수 없다고 항변하고 나섰다.
최근 열린 시의회 임시회에서 여야는 몸싸움을 하는 등 격한 모습 속에 집행부의 동의안 처리가 무산됐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개발협약서가 개발로 인한 이익은 사업자에게 돌아가고 사업이 실패할 경우, 사업자는 책임을 지지 않는 불공정한 약정으로 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불공정한 협약서라는 주장은 과잉반응”이라며 “개발관리자에게 일정부분 탄력적인 힘을 제공, 사업추진이 힘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하는 대책마련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특히 시의회 새누리당 의원들의 지적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해명될 수 있도록 전력투구할 각오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조만간 시의회 임시회에 GWDC 개발협약서 동의안을 상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리=노권영기자 r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