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심지역 오지의 섬으로 알려진 식수낙후 지역인 세어도의 물 부족 현상이 전면 해결될 전망이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세어도 급수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 2억4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오는 7월까지 시설개량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21일 상수도본부에 따르면 서구 경서동 청라지구에서 강화 초지대교 방향 해안도로 좌측에 있는 세어도는 약 40만㎡ 면적에 주민 26가구, 37명이 살고 있다.
세어도는 주민들이 섬 중앙에 있는 저수지 물을 끌어 빨래 등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있고, 마을회관의 지하수관정에서 물을 길어다 식수로 사용하는 식수 낙후지역이다.
하지만 최근 아라뱃길 개통과 서구의 정서진 브랜드 홍보 등으로 여름철 성수기에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섬의 규모가 작아 매년 식수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상수도본부는 세어도 물부족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지난해 한국농어촌공사에 ‘지하수 부존량 조사 및 해수담수화시설 타당성조사 용역’을 의뢰, 용역을 통해 해수담수화시설, 해저관로 매설, 빗물 이용 등 여러 가지 대안을 놓고 검토한 결과, 지하수 이용방안이 가장 합리적이라는 결론을 도출했다.
상수도본부는 올해 안에 관정 개발, 물탱크 신설, 관로 매설 등의 개량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상수도본부는 매년 국비를 지원받아 도서지역 소규모 수도시설인 마을상수도 및 소규모 급수시설 총 318개의 시설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도 24억6천700만원의 예산을 확보, 옹진군 덕적면 도우마을 등 총 43개 마을의 노후관로 교체 및 관정개발 등 시설개량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김상섭기자 k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