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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억 우량자산 유동화… LH, 부채 감축 성공

채권 매각회계 방식 공기업 중 첫 시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천억원 규모의 우량자산을 유동화해 자금 조달 및 부채 감축에 성공했다.

LH는 국가와 지자체 등이 매수한 토지의 대금채권 등 우량 자산을 매각해 2천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 : Asset Backed Securities) 발행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발행대상 채권은 청사 신축용으로 국가, 지자체, 교육청 등에 판매한 토지 매각대금과 민간 건설사에 판매한 공동주택용지 가운데 건설사가 토지대금에 대한 지급보증서를 제출하고 공동주택 등 분양에 성공한 토지대금 채권이다.

이번에 발행한 ABS는 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른 채권자산의 매각이 가능해 부채로 계상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국가나 지자체 등이 매수한 토지 매출채권이 대상이어서 별도의 신용보강 없이 자산유동화회사(SPC)에 완전 매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번 조치로 LH는 신규로 2천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면서도 회계상 매각 처리가 가능해 부채 감축의 효과도 얻게 됐다.

LH 관계자는 “기존에는 공사가 보유한 공공임대아파트의 임대료(장래채권)를 대상으로 ABS를 발행하다보니 채권의 완전 매각이 어려워 LH의 채무로 남아있었지만 이번엔 대금 연체나 부도 가능성이 없는 국가, 공공기관에 매각한 우량 자산을 활용함으로써 완전 매각을 통한 부채 감축까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채권 매각회계 처리 방식의 ABS 발행은 공기업 가운데 LH가 처음 시도했다.

이번 자산유동화증권은 한국기업평가 등 전문신용평가회사로부터 최고 신용등급(AAA)을 받았으며, 만기 구조도 최단 6개월에서 최장 45개월까지 다양하게 구성해 투자자의 선택의 폭을 높였다.

LH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부채 감축을 위해 다양한 자산매각 방식을 개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권혁민기자 joyful-t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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