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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나눔·상생 실천 ‘힘찬 질주’… 시민 신바람 솔솔

 

분당 렛츠런 문화공감센터
월~목요일 청사 무료개방
정부 만족도 조사 97.6점 획득

23개 문화강좌 월 6천명 북새통
1회 600석 강당 꽉 채우는
국내 최대 규모 노래교실 눈길

핵심 키워드 ‘나눔’
직원·문화센터 회원들 구성
환경정화·시설방문·반찬배달 등
‘Angel’s 봉사단’ 활동 호평

수익금 다양한 방법 사회환원
농어촌·축산 발전 등 기부금 운영
공익기업 사회적 책임 매진


 



■ 한국마사회 분당지사, 시민 체육·문화공간 자리매김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 311번길37에 위치한 한국마사회 분당지사.

지하 4층, 지상 5층 넓은 공간의 장외 경마장과 함께 문화센터 시설 등이 빼곡히 들어서 연중 많은 시민들이 즐겨찾아 체육·문화공간으로 우뚝섰다.

마사회는 경마의 사행 이미지를 내던지고 승마힐링센터 운영, 이익금 사회환원, 각종 문화강좌 개설 등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해 경마를 심신 치유와 건전 스포츠로 매김하며 친시민 공기업상을 그려내고 있다.

마사회 분당지사는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보다 쾌적한 분위기에서 스포츠를 즐기는 동시에 다양한 규모의 문화센터 공간을 꾸며 늘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여기에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나눔복지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강남권역 본부장을 함께 맡고 있는 김종국 지사장과 직원들은 시민과 더불어 발전하는 공기업상을 구축해 멋진 한해를 더불어 보내겠다는 당찬 의욕을 보이고 있다.

한국마사회 분당지사가 자랑하는 문화공감 사례를 소개한다.

문화센터 운영, 주민친화 인식의 전환

한때 경마는 도박이라는 이유로 단골 민원 대상이 돼 왔다. 말 산업을 단순히 베팅 게임으로만 인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사랑을 받음으로써 이런 인식은 변화됐다.

그 중심에 ‘분당 렛츠런 문화공감센터’가 있다.

경마 개장일인 금·토·일요일을 제외하고 분당지사 청사내 공간 대부분을 무료 개방하고 문화강좌 23종목에서 월평균 6천명이 다양한 문화를 즐기고 있다. 올해는 연간 1천220회의 문화교실 등에서 회당 평균 1천587명, 연간 6만6천328명이 이용하며 이를 위해 8천400만원의 운영비가 지원된다.

특히 문화센터는 다양한 취미교실 등과 사회봉사 프로그램을 자랑한다. 생활체육강좌(탁구·골프·헬스·필라테스), 음악강좌(노래교실·아코디언교실·여성합창), 댄스강좌(한국무용·웰빙댄스·차밍댄스·댄스스포츠), 그리고 꽃꽂이, 장구 등 다양한 과목이 개설돼 무료로 제공된다. 이들 다양한 프로그램이 인기리에 운영되는 데는 우수 강사진과 깨끗한 시설 등이 한몫하고 있다.

이 같은 만족 속에 지난해 정부주관 만족도 조사에서 분당 렛츠런 문화공감센터는 97.6점을 획득해 전년도 95.3점을 능가하는 점수를 따내 위상이 높아졌다. <표1 참조>

 



국내 최대 규모의 노래교실

1회 강좌당 500명 이상 참여하는 노래교실, 놀라움 그자체다.

강좌가 있는 매주 화·수·목요일, 600석의 문화센터 강당이 성남권 거주 실버주부들로 꽉 채워진다.

국내 베테랑급 남녀강사 지도에 다양한 곡들이 불리고 경제적 부담도 없어 교육 때마다 신바람나는 기운을 만끽하고 있기 때문으로 그 인기는 날로 더해만 가고 있다.

렛츠런 문화공감센터 분당에는 노래교실뿐 아니라 헬스장,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장, 탁구장이 구비돼 연간 6만여명의 회원들이 부담없이 이용하고 있다.

문화공감센터는 회원들이 자체적으로 분야별 종목별 회장을 뽑고 이를 총괄하는 운영위원회를 두는데 노래부문, 무용부문, 연주부문, 스포츠부문, 수양부문 등 5개에 이른다.

 


차별화된 봉사활동 호응도 높아

분당 렛츠런 문화공감센터가 선풍적인 사랑을 받는 데는 문화센터 회원들의 역할이 크다. 특히 분당지사 직원들과 문화센터 회원들로 구성된 ‘Angel’s 봉사단’은 주변 환경정화활동을 해오면서도 생활형편이 어려운 이웃이나 홀몸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주 1회 반찬배달을 하는 동시에 월 1회 정성노인의 집 등 사회복지시설들을 방문,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천해오고 있다.

김종국 분당지사장은 “다양한 봉사활동을 비롯, 문화센터 활성화와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정성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에 도움주는 실질적인 활동을 통해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는 공기업 역할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 지사장은 “지역주민들이 경마가 말 산업의 전부가 아님을 인식해 달라”며 “농림수산식품부와 함께 말 산업의 긍정적인 효과를 적극적으로 알려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마사회는 주민의 레저공간으로 자리잡기 위한 지역상생 사업의 하나로 마사회 본사에서 시행하는 ‘馬음속의 말’ 행사를 위해 지난 17일 서현초등학교 학생 190여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승마교실을 운영, 찬사를 받았다.

 


‘나눔’의 새역사 여는 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는 최근 승마인구 저변확대와 더불어 경마를 통해 농촌경제 활성화를 기하는 국민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기업이 경제활동으로 윤택해질 수 있는 것은 소비자들의 소비활동 때문이다. 기업들이 이익을 사회에 환원해야 경제가 원활하게 순환될 수 있다. 더욱이 공기업의 경우는 사회공헌활동을 접목시켜 효율성을 극대화시켜 나가야 하는 책무가 있다. 한국마사회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나눔’을 핵심 키워드로 정해 실천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경마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사회환원하기에 익숙한 공익기업으로 크게 두 가지 나눔 사업을 실천해오고 있다.

기부금 운영과 다양한 사회사업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다양한 기부금을 운영하고 있다. 김종국 분당지사장은 “농어촌복지와 축산발전기금을 비롯한 각종 기부금을 지원하는 등 실제 공익기업으로서 사회적 역할에 매진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20개 단체 지원을 비롯해 일자리창출분야 지원, 핵심권역 사업자원으로 1억2천만원 지원 또는 기부하고 사회적응이 가능한 일부 장애인들에게 체계적인 바리스타 교육과 다문화가정 방과후교실을 운영해 저소득층 아동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프로그램에 1천8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키로 했다.

또 기부금 집행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지역 내 복지관련 단체 소속 인사 등으로 기부금심의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다 성남시 세수확충에도 기여하는 정도가 커 자립 시정운영에 일조하는 면면도 눈에 띈다. 지난해 레저세 등 각종 세금 총 252억원을 납부했다.

<표2 참조>

 


현명관 회장 제2창업시대 활짝 열어

한국마사회 현명관 회장이 새로 부임하고 지역상생이 최고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주민 사랑을 받지 못하는 마사회와 지사는 존재할 수 없다는 인식에 따라 분당지사도 거듭 태어나겠다는 각오로 뛰고 있다.

분당지사는 지역 인사들로 구성된 ‘지역협의체’와 ‘지역상생협의체’를 구성해 주민들이 문화센터와 지사 운영에 직간접으로 동참할 수 있게 해 지역상생을 일궈나가는 모범사례 양산에 나섰다.

지역협의체는 지사운영개선 및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한 민관 합동협의체로서 지역 내 여론을 수렵하는 기구이다. 지역상생협의체는 ▲기부금, 문화센터, 커뮤니티센터 등 지역사회 지원사업에 대한 주민 의견 수렴 ▲지사 운영 관련 이미지 및 인식개선을 위한 의견 수렴과 경마일 쓰레기 청소 등 다양한 방안 강구 ▲소외계층 무류급식, 조기축구회 등 각종 지역사회 행사 참여 및 지원 방안 협의 등을 통해 지역 간 상생 관련 논의의 중추 역할을 하게 된다./성남=노권영기자 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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