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9 (금)

  • 구름조금동두천 23.7℃
  • 구름많음강릉 28.2℃
  • 서울 24.3℃
  • 대전 24.2℃
  • 흐림대구 26.5℃
  • 울산 26.4℃
  • 광주 23.4℃
  • 부산 24.8℃
  • 흐림고창 23.3℃
  • 구름많음제주 27.2℃
  • 구름조금강화 23.0℃
  • 흐림보은 23.6℃
  • 흐림금산 23.9℃
  • 흐림강진군 23.5℃
  • 흐림경주시 27.8℃
  • 흐림거제 24.5℃
기상청 제공

밥맛도 없고 잠도 안오고… 우울증 의심된다면…

“실내에 있지 말고 밖으로 나가자”
우울증 예방·대처법

 

지금 대한민국 국민은 지난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로 비통함에 빠져 있다. TV 속 생방송 뉴스특보가 국민들의 가슴을 짓누르고 있고, 또 시신으로 인양되는 실종자들의 참담한 아픈 소식에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어른들은 속을 다 보여 준 것 같아 자괴감과 슬픔, 무력감에 빠져있다. 충격과 분노, 슬픔으로 상처받은 대다수 국민이 혹여 심한 우울증에 빠지지 않을 까 하는 걱정스런 마음이다.

정신분석용어사전으로 보면 우울증(DEPRESSION)은 슬픔의 감정, 희망 없음, 무기력감, 죄책감, 자기 비판적 사고, 외부 활동에 대한 흥미 감소 등을 보이는 주관적인 기분 또는 정동 이외에도 심리운동 활동이 느려지는 현상, 일반적인 권태, 피로, 성적 욕구의 감소, 식욕감퇴, 변비, 불면증(특히 이른 아침) 등이 수반된다. 어떤 경우에는 불면증 대신 수면 시간이 증가하고, 식욕감퇴 대신 과도한 식욕을 갖게 되기도 한다. 이러한 신체 증상들은 우울증이 진행되고 있다는 징후이며, 정신 신체적 질병의 원인이 된다.

증상이 가볍다면 우울증이 심각해 지기 전에 해소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먼저 마음 속 슬픔과 응어리를 인정하자. 현재 슬픔과 고민거리, 응어리를 인정하고 가까운 지인이나 친구에게 솔직히 털어놓고 대화를 해 마음을 덜어 내는 것이 좋다.

또 노여움은 가슴에 묻기 보다는 발산 시키는 것이 좋다. 너무 실내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 보다는 산책을 하거나 가벼운 운동으로 땀을 나게 하는 등 몸을 움직여 본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도록 노력 한다. 현재 심정으로는 힘들겠지만 긍정적인 생각이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다. 똑같은 일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바쁘게 일하면 증상이 완화 될 수 있다. 피로하기 때문에 생기는 육체적 스트레스는 휴식이 가장 좋은 해소법이다. 여행을 통해 시간을 보내며 좋아하는 음식을 실컷 먹고 보내면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정신적 스트레스는 한가한 시간이 오히려 스트레스를 더 쌓이게 한다. 이럴 때는 휴식 보다는 적극적으로 일하고 움직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끝으로 근육이완법 등 심신 긴장을 푸는 방법을 활용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정신적 긴장과 함께 몸에 있는 근육이 긴장된다. 근육의 긴장을 풀어 주면 정신적인 긴장도 같이 풀어진다. 심호흡, 명상, 스트레칭, 기도, 음악으로 신체와 마음을 이완시킬 수 있는 방법을 시행해보자.

물론 이런 방법들로 실종자가족, 유가족, 대다수 국민들 슬픔이 해결 되긴 힘들겠지만, 가정, 학교, 직장에서 부정적인 감정에 빠지지 않도록 심리적 안정을 찾는 것도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도움말= 김새눈 숨쉬는한의원 목동점 대표원장>/정리=박국원기자 pkw09@

우울증 체크리스트

- 최근 체중이나 식욕의 증감(增減)이 뚜렷하다.

- 잠을 제대로 잘 수 없거나 잠을 너무 많이 잔다.

- 계속 초조하거나 축 처진 느낌이다.

- 쉽게 피로를 느끼고 모든 일에 의욕이 없다.

- 자신을 무가치하다고 느끼며 지나친 죄책감에시달린다.

- 건망증이 심하고 집중력이 떨어져 글을 읽어도 기억에 남지 않는다.

- 자살을 생각하거나 실제로 계획을 세운 적이 있다.

위의 7가지 항목 중 4가지 이상이 2주 이상 계속 된다면 우울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