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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밥상에서 ‘길’ 찾다

대사증후군에 대한 마늘의 효능 입증
세계적 학술 전문지에 연구결과 실려
건강기능식품 고시형 원료로 등록도

 

신기술로 농업 새 미래 연다
신성장 동력 기술 연구 ‘마늘’

 



농촌진흥청이 우리 농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신(新)성장 동력 기술’에 대한 연구를 통해 우리의 밥상을 건강하게 만드는 한편, 농가 소득증대에도 기여를 하고 있다.

농진청은 봄철 반찬으로 즐겨먹는 마늘종이 비만 예방 및 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증후군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대사증후군이란, 여러가지 신진대사와 관련된 질환이 함께 동반된다는 의미로, 고중성지방혈증과 낮은 고밀도 콜레스테롤, 고혈압 및 당뇨병을 비롯한 당대사 이상 등 각종 성인병이 복부비만과 함께 동시 다발적으로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농진청은 마늘종의 대사증후군 개선 효과 탐색을 위한 동물실험을 통해 마늘종이 체중을 줄여주고 혈중 지질 지표를 개선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2월 영국의 학술전문지 ‘식품 농업 과학 저널(Journal of the Science of Food and Agriculture)’ 홈페이지(http://onlinelibrary.wiley.com/)에서 볼 수 있으며, 곧 논문으로 나올 예정이다.

이와함께 농진청은 마늘의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를 밝혀내 마늘을 ‘건강기능식품 고시형 기능성 원료’로 등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화여대 바이오푸드네트워크사업단과 함께 국내·외 마늘 관련 논문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종합 분석, 그 가운데 총 1천395명을 대상으로 한 20건의 인체적용시험 연구에서 마늘분말을 평균 107일간 하루에 0.6∼1.0g(생마늘 1쪽 분량)을 먹을 경우, 혈중 총 콜레스테롤이 -13.64mg/dL 수준으로 유의성 있게 감소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안전성 자료 분석 및 섭취량 평가를 통해 마늘건조분말을 적당량을 지속적으로 섭취했을 때 안전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농진청의 연구결과를 인정해 내년 1월 1일자로 마늘을 정식 고시형 기능성 원료로 등록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성과는 농진청 최초의 고시형 기능성 원료 등록으로, 국내산 농산물 효능에 대한 표시 및 광고가 가능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신성장 동력 기술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우리의 일상 식단에서 늘 접하는 마늘의 기능성을 높여 우리 국민의 보건향상은 물론, 마늘 품종의 고급화를 통한 농가소득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승표기자 sp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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