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1년차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이 2년 만에 분양가격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는 올해 전국의 입주 1년차 아파트 매매가격이 분양가격보다 1.90%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2년(-2.88%)과 지난해(-0.15%) 하락에서 상승으로 돌아선 것이다.
전용면적이 85㎡를 초과하는 대형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분양가보다 1.86% 낮았지만, 85㎡ 이하 국민주택규모 아파트 분양가는 분양가보다 높은 매매가를 보였다.
이는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 선호도가 커지면서 입주 1년차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분양가보다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은 60㎡ 초과 중대형에서 여전히 매매가가 분양가보다 낮았지만, 60㎡ 이하 소형에서는 3.3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형도 하락폭을 줄이며 호전되는 모습이다.
지방광역시는 전용 85㎡ 초과 대형이 1.75% 상승하며 중대형 매매가 조정 현상이 해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전용 60㎡ 이하는 11.55%, 60∼85㎡ 이하는 5.66% 올랐다.
기타 지방에서 60㎡ 이하 5.71%, 60㎡ 초과∼85㎡ 이하 5.73%, 85㎡ 초과 1.92% 가 상승해 모든 규모에서 분양가보다 높은 매매가를 나타냈다.
최성헌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현재 지방 분양시장의 호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예측할 수 없다”며 “그러나 가격 상승에 대한 수요자의 기대가 이어지고 신규 아파트의 자본이득이 계속 발생한다면, 분양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승표기자 sp4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