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 및 음식점업에 종사하는 임금근로자 10명 가운데 8명은 임시직이나 일용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6일 2013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를 분석해 발표한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일하는 임금근로자는 119만7천명이었다.
이 가운데 계약기간이 ‘1개월 이상 1년 미만’인 임시직과 ‘1개월 미만’인 일용직은 94만7천명(79.2%)에 달했다.
이어 건설업(57.8%)과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56.9%) 순이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농림어업(85.7%) 다음으로 임시·일용직 비율이 높았다.
반면, 상용직 비율이 가장 높은 산업은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으로, 임금근로자 87만3천명 가운데 91.3%(79만7천명)가 상용직, 8.7%(7만6천명)가 임시·일용직이었다.
직업별로 따질 경우, 서비스직과 판매직에 종사하는 근로자는 10명 중 6명이 임시·일용직이었다.
이미용·예식·의료보조와 조리 및 음식, 운송 및 여가 등 서비스직으로 구성되는 서비스 종사자의 경우, 임금근로자 165만1천명 중 60.5%(99만8천명)가 임시·일용직이다.
또 영업직과 매장 판매직, 방문·노점·통신 판매 관련직 등 판매 종사자인 임금근로자 159만8천명 중 임시·일용직은 62.1%인 99만2천명이다.
상용직 비율이 높은 직업은 관리자(98.1%)와 사무종사자(88.2%),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82.0%) 등이었다.
한편, 산업별로 취업자의 교육정도를 살펴보면, 농림어업에서 중졸 이하(71.2%) 비율이 가장 높았고, 운수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는 고졸 비율이 각각 55.6%와 53.7%로 높게 나타났다.
대졸 이상 비율은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에서 86.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농림 어업 숙련 종사자에서 중졸 이하가 70.7%를 차지했다.
서비스종사자와 판매 종사자에서는 고졸 비율이 각각 54.1%와 53.6%,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에서는 대졸 비율이 87.5%로 높게 나타났다.
/전승표기자 sp4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