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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노인들 “자녀와 따로 살아”

농촌진흥청 실태조사, 응답자 76.4%가 분가 답변
주된 이유는 ‘자녀가 직장 때문에 다른 지역 거주’

최근 심각한 고령화를 겪고 있는 농촌지역의 노인 100명 중 76명은 자녀와 함께 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농촌노인의 생활안전을 위해 전국 농촌지역에 살고 있는 만 65세 이상 노인 1천명(남 390명·여 610명)을 대상으로 ‘농촌노인 일상활동능력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76.4%가 자녀와 함께 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노인 부부가구는 47.0%, 노인 1인가구는 29.4%에 달했다.

앞으로 희망하는 가족형태도 ‘자녀와 독립해 부부 또는 혼자만 살고 싶다’라는 답변이 70.7%로 가장 많았고, ‘자녀와 함께 살고 싶다’(24.3%)와 ‘시설에 가고 싶다’(3.9%)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자녀와 함께 살지 않는 시기는 평균 55.4세부터 였으며, 주된 이유는 ‘자녀가 직장(학업) 관계로 다른 지역에 있어서’라는 응답이 63.5%)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분가한 자녀와의 연락 빈도는 ‘주 1회’(27.5%), ‘월 1∼2회’(27.0%), ‘주 2∼3회’(23.4%) 순이었다.

친구 및 이웃과의 왕래 빈도는 ‘거의 매일’이 58.2%, ‘주 2∼3회’가 23.9%였다.

우울정도는 평균 4.0점으로 약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우울정도는 15점 만점에 8점 이상이면 우울증세가 있는 것으로 본다.

생활만족도(100점 만점)는 부부관계(62.9점), 가족생활(60.8점), 마을의 안전상태(60.3점)의 경우 약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건강상태(43.2점)와 경제활동(40.5점), 여가 및 문화생활(40.4점)은 약간 불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진청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농촌노인 ‘생활안전매뉴얼’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최윤지 농진청 농촌환경자원과 연구관은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농촌의 현실은 도시의 미래 모습이기도 하기에 농촌 고령화에 대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농촌노인 일상활동능력 실태조사가 농촌노인 생활안전 및 농촌 고령화 대응 정책수립에 유용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승표기자 sp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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