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8일 쌀 생산비를 최대 9%까지 줄일 수 있는 벼 직파재배기술 보급을 위해 평택시 오성면에서 연시회를 개최했다.
직파시범사업 농업인과 도·시·군 담당공무원 30명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연시회에서는 새로운 직파 재배기술에 대한 특별교육과 시범이 진행됐다.
직파재배는 못자리 과정을 거치지 않고, 볍씨를 직접 논에 뿌려서 재배하는 방법으로, ‘무논점파’와 ‘코팅볍씨 담수산파’ 등이 있다.
‘무논점파’는 파종 6∼7일 전 비료를 뿌리고 써레질을 한 다음 물을 빼내 논바닥을 두부상태로 굳힌 후 기계(승용점파기)를 이용해 파종하는 기술이다.
기존 못자리 농법과 비슷한 결과를 내면서도 모내기 과정을 거치지 않아 기존 방법대비 노동력은 35.3%, 생산비는 9%를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코팅볍씨 담수산파’는 싹 틔기 직전 종자에 규산 또는 철분분말을 코팅한 후 동력살포기 등을 이용해 파종하는 방법으로, 생산비를 9% 절감할 수 있다.
임재욱 도농기원장은 “올해는 23개소 285ha에 직파재배기술을 투입해 지난해 1천47ha에 머물렀던 직파재배면적을 올해 1천500ha로 확대할 것”이라며 “오는 2020년까지 도 전체 논 면적의 10%에 해당하는 8천ha에 직파재배가 도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승표기자 sp4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