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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포스코高 설립지원 ‘없던 일로’

교육부 “인천하늘高 지원은 부당” 감사결과 영향 탓

포스코교육재단에서 송도신도시에 추진 중인 자율형사립학교인 포스코고등학교 건립에 인천시교육청의 지원이 무산됐다.

8일 인천시교육청은 송도 1공구 부지에 들어설 포스코자사고 설립에 40억원의 비용을 지원하기로 한 것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포스코자사고 건립 추진 시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가 210억원, 자유구역경제청과 인천시교육청이 각각 40억원씩을 부담키로 계획하고, 포스코교육재단은 이후 운영비 부분을 맡기로 했다.

지원취소 결정은 영종지역에 2011년 건립했던 자율형사립학교 인천하늘고에 45억원의 학교설립지원비가 부당했다는 교육부 감사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지난달 15일에는 시교육청의 감사결과에 재심의 신청도 최종 기각됐다. 따라서 추진 중인 모든 자사고에 대한 시교육청의 건립비 지원은 불가능하게 됐다.

포스코자사고는 24학급 720명 규모로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포스코그룹 임직원 30%, 인천학생 70%를 선발할 계획이다.

포스코교육재단 송도자사고 개교추진반 관계자는 “이번 자사고 건립사업은 인천시 측에서 명문고 육성을 위해 재단에게 먼저 요청해 구상했던 것인데 건립비용 재정지원이 이뤄지지 않는다니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시민과의 약속을 어길 수는 없기 때문에 자금대책을 강구하고 있으며 계획에 맞게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교육청 관계자도 “인천하늘고 지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중 추진된 교육활성화 정책에 맞춰 학교 설립을 지원했으나, 교육부 감사에 지적되며 포스코자사고에 학교건립 비용을 지원할 수 없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전문가들은 자율형사립고는 기업이 교육재단을 설립해 교육청 재정을 절감시키고, 과밀학생 분산과 지역 명문고 육성으로 우수학생 전출방지 등 교육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범수기자 l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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