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늘생산량의 급증으로 마늘 가격이 폭락하자 대형마트들이 잇따라 할인 행사를 펼치고 있다.
12일 대형마트 업계에 따르면, 농업관측센터는 올해 마늘 생산량을 평년보다 4% 많은 34만3천t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지난해 생산돼 현재 저장 중인 물량도 전년보다 127% 많은 3만5천t으로, 현재 마늘 공급량은 예년보다 많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마늘 시세가 하락하며 지난 9일 현재 난지형 저장 마늘(상품) 1㎏이 가락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37% 떨어진 2천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최근 5년간 가격과 비교했을 때 최저가다.
이처럼 마늘 가격이 하락하자 대형마트는 잇따라 마늘 할인 행사를 열어 물량 소진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제주 산지의 16만5천㎡ 규모의 밭을 사전 계약해 확보한 햇마늘을 다음달 초까지 시세보다 2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이마트도 14일까지 햇마늘 1단을 7천900원에 판매하며,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롯데슈퍼도 13일까지 고흥산 햇마늘을 시세보다 20% 저렴하게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따뜻한 기온 때문에 출하 시기가 예년보다 일주일 이상 앞당겨져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출하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유통업계가 잇따라 마늘 소비 촉진 행사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전승표기자 sp4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