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수원아트홀은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연극 ‘그녀를 믿지 마세요’를 무대에 올린다.

연극 ‘그녀를 믿지 마세요’는 연애솔루션을 배경으로 귀여운 의뢰인 ‘준희’가 알콩달콩 사랑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리고 있다.

천방지축에 사고뭉치지만 실수마저 사랑스러운 주인공 준희는 20~30대 여성 관객들이 마치 자신의 이야기인양 공감하고 웃을 수 있게 만든다.

준희는 2년간 짝사랑해 온 ‘명석’에게 고백을 하기 위해 사랑을 이뤄주는 회사인 로맨틱컴퍼니를 찾아간다. 명석에 대한 치밀한 사전 조사를 하고, 철저한 계획을 세운 준희 일당(?)은 작전요원 ‘고대로’의 지시에 맞춰 작전을 수행하지만 어리바리한 ‘준희’ 때문에 계획은 결국 실패로 돌아간다. 그러나 다시 한 번 준비한 철저한 작전의 성공으로 준희와 명석은 급속도로 친해지고 드디어 고백의 순간을 맞이한다.

연극 ‘그녀를 믿지 마세요’는 귀여운 의뢰인 준희와 그녀의 이상형 명석의 사랑이 이뤄지는 과정을 통해, 진심으로 만들어가는 사랑의 아름다운 과정을 보여준다.

지난 2010년 개봉한 영화 ‘시라노연예조작단’을 떠올리게 만드는 연극은 소극장 무대에서 아기자기하게 펼쳐지는 이야기로 보다 압축된 연출로 유쾌함을 더하며, 관객에게 가깝게 다가와 한층 밀도있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평일(화~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4시·7시, 일요일 및 공휴일 오후 3시·6시 공연되며, 전석 3만원이다.(문의: 031-216-5201)

한편, 수원KBS컨벤션홀에서는 오는 31일까지 어린이 환경 체험전 ‘꼬물꼬물 고물전’을 운영중이다.
 

KBSN과 창작공연 전문제작사 ‘즐거움의 숲’이 함께 한 이번 체험전은 어린이 인기 캐릭터 ‘후토스’를 중심으로 스토리텔링된 공간에서 재활용 캠페인을 병행한 프로그램들로 진행된다.

공간은 ‘후토스 그린운동 본부’, ‘폐허마을’, ‘우주’ 등 3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첫번째 공간인 ‘후토스 그린운동 본부’에서는 ‘고물찾기 활동’으로 찾은 현수막 동전지갑과 병뚜껑, 동물 모양자, 펜 등의 재료를 이용해 자신만의 보물을 만들어 보는 창조체험 활동이 진행된다.

‘폐허마을’에서는 고물집, 고물 태양, 고물놀이터 등 고물들을 활용한 전시체험을 통한 공동체 체험이 진행되며, 마지막 공간인 ‘우주’에서는 지구본 정크아트 활동과 그린맨 선서식을 통해 재활용의 의미와 중요성을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전석 2만5천원이며, 인터파크 또는 문의 전화(031-217-8096)로 예매할 수 있다.

/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