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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식비용, 소비자 물가 상승률보다 2배 ‘껑충’

11년간 평균 6.2%씩 증가

예식비용 인상률이 소비자 물가 상승률보다 2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예식업체들이 자유업이라는 점을 이용해 예식비용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는데다 자녀나 본인 결혼식만큼은 최고로 치러야 한다는 의식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12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2001∼2012년 예식비용을 조사한 결과 연평균 6.2% 증가, 같은 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3.1%)보다 2배 높았다고 밝혔다.

또 2012년 외부 감사법인의 감사를 받은 예식장 13곳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주말 이틀 동안 홀당 예식이 4회 있으면 평일에 별도 영업을 하지 않아도 영업이익률 7.5%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각 예식장이 예식홀 2곳(200석)과 연회장 1곳(300석)을 운영한다고 가정할 경우, 수치상으로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5.5%였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예식업체가 높은 예식비용을 통해 적정 수준보다 높은 마진을 올리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웨딩산업이 1999년부터 자유업으로 전환돼 공시의무가 없어지면서 소비자가 비용정보를 비교하기 어려워진 데다 결혼식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업체 간 원가·가격 비교를 할 수 있도록 재무제표가 표준화되고 가격 공개 의무화 등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전승표기자 sp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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