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국제기구 중심도시로 부상하고 있는 인천시가 14일 ‘국제기구 유치 및 운영 활성화 종합계획’을 수립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2006년 UN APCICT(아태 정보통신기술교육센터)유치를 시작으로 2012년 GCF 사무국, 지난해 세계은행 한국사무소와 A-WEB(세계선거기관협의회) 등 13개 국제기구를 유치했다.
이에 국제기구 유치 및 운영사항에 대한 분석 및 평가를 기초로 시 발전·비전에 부합하는 국제기구 유치방향을 설정, 지역사회와 국제기구가 상생하는 운영활성화 방안을 마련한다.
시는 종합계획을 수립, ‘국제기구의 메카, 아시아의 브뤼셀’이라는 비전 아래 ‘체계적인 국제기구 유치 확대’와 ‘국제기구와 공존 발전하는 국제도시 조성을 핵심전략으로 설정했다.
실행을 위해 국제기구 유치심의 체계 구축, 효율적인 국제기구 유치 및 지원, 송도 G타워 중심의 국제기구 클러스터 형성을 추진한다.
또 국제기구의 지속적·안정적 활동 지원, 인천국제기구협의체 구성·운영, 국제기구도시 인천포럼 개최 등의 방안도 마련했다.
앞으로 국제기구 유치에 있어서 GCF 등 기존 유치 기구와의 시너지효과창출이 가능하고 IT, 국제평화 등 인천이 비교 우위에 있는 분야의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유치를 추진한다.
유치 및 지원에 대한 합리적인 심의 체계를 마련해 적절한 인센티브 지원과 효율적인 자원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오는 7월에는 인천에 사무국을 둔 국제기구와 시, 인천도시공사, 국제교류재단 등 유관 기관을 중심으로 인천국제기구협의체를 구성키로 했다.
국제기구설명회, 기구방문, 청소년대상특강, 대학생 인턴십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발굴·추진하고 국제기구의 애로사항 및 정주여건 개선 방안도 협의키로 했다.
또 국제기구 중심도시로서의 지속가능성을 확인하고 국제기구와의 공생을 모색키 위한 국제기구도시 인천포럼을 올해 10월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변주영 시 국제협력관은 “인천시가 처음 시도하는 국제기구협의체를 통해 세계적인 국제기구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국제기구 및 마이스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2월24일자로 국제협력관실에 국제기구팀과 마이스전략팀을 설치한 바 있다.
/김상섭기자 k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