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이색후보
‘3∼5선 도전장’ 후보 11명
6.4 지방선거에 재선을 넘어 3∼5선에 도전하는 경기지역 기초단체장 후보가 1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선기(새정치연합·61) 현 평택시장이 연임에 성공하면 민선 지자체장 5선의 진기록을 남기게 된다.
김윤주(새정치연합·65) 현 군포시장도 이번 선거에 승리하면 도합 4차례나 군포시장에 취임하게 된다.
관선 구리시장을 지낸 박영순(새정치민주연합·66) 현 구리시장은 내리 3선(민선 4∼6기)을 노린다.
서장원(새누리당·56) 현 포천시장, 오세창(새정치연합·63) 현 동두천시장, 이석우(새누리당·66) 현 남양주시장, 조억동(새누리당·58) 현 광주시장, 김윤식(새정치연합·48) 현 시흥시장, 김선교(새누리당·54) 현 양평군수 등도 3선에 도전한다.
수원에서는 김용서(새누리당·73) 전 시장이 시장직 탈환과 3선 고지 점령에 나선다.
이교범(새정치연합·62) 현 하남시장도 민선 3기에 이어 민선 5∼6기 연임을 통한 3선 도전에 나선다.
자산 100억대 1명·30억대 이상 12명
경기지역 기초단체장 후보등록자 101명의 신상을 분석한 결과는 100억대 자산가 1명을 포함해 30억대 이상 재산가가 1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재력가는 무소속 이옥진(73) 하남시장 후보로 모두 154억6천만원을 신고했다.
2위는 새정치연합 최대호(55) 안양시장 후보로 94억7천만원을 신고했다.
새정치연합 이교범(62) 하남시장 후보는 71억8천만원을 신고했으며, 무소속 이경수(55) 과천시장 후보 67억4천만원, 새정치민주연합 이성규(57) 광주시장 후보 57억원, 무소속 김철민(57) 안산시장 후보 53억2천만원 등 50억대 이상이 6명이었다.
또 30억∼50억원대 재산가는 무소속 박주원(55) 안산시장 후보, 새누리당 심중식(55) 광명시장 후보 등 7명이었다.
반면 통합진보당 임미숙(44·여) 수원시장 후보는 은행대출금 등으로 마이너스 4억8천800만원을 신고해 가장 가난한 후보로 꼽혔고 무소속 김학규(66) 용인시장 후보도 마이너스 1억5천39만원을 신고했다.
질병·수형 등 사유 13명 병역 면제
병역은 후보 가운데 13명이 질병이나 수형 등의 사유로 병역을 면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연합 염태영(53) 수원시장 후보와 같은당 채인석(51) 화성시장 후보는 안과질환으로, 같은당 이재명(49) 성남시장 후보와 통합진보당 홍성규(39) 화성시장 후보는 정형외과 질환으로 군대에 가지 않았다.
또 새정치민주연합 김만수(49) 부천시장 후보, 같은 당 김한정(50) 남양주시장 후보, 김윤식 시흥시장 후보는 각각 수형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납세는 지난 5년간 1억원 이상 세금을 납부한 후보는 모두 17명이고 이중 4명은 3억원 이상 세금을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금을 가장 많이 낸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최대호 안양시장 후보로 모두 14억4천만원을 냈다.
2010년 지방선거 당시 1위 고액납부자였던 무소속 김철민 안산시장 후보는 8억3천만원을 신고했다.
3위 고액 납부자는 무소속 신부식(58) 시흥시장 후보로 3억2천만원, 4위는 새누리당 신영수(62) 성남시장 후보 3억606만원이었다.
전과는 후보자 101명 가운데 39%인 40명이 전과기록을 갖고 있었고 이중 3건 이상의 전과기록을 신고한 후보도 8명에 달했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