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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담화 새누리후보에 순풍? 역풍?

與 수도권 전패 위기감 고조
野, 참사후 반전 기회 엿봐
개각에 민심향배 좌우될듯

6·4 지방선거가 불과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19일 세월호 참사에 대한 대국민담화가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세월호 참사는 초반부터 이번 지방선거의 판 자체를 뒤흔든 메가톤급 변수로 부상했으며, 그동안 여권에 초대형 악재로 작용해 온 게 사실이다.

박 대통령과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참사발생 이후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고, 여권 내부에선 지방선거 위기감이 고조됐다.

새누리당은 세월호 참사 이후 여론조사에서 박빙이던 서울과 인천시장 선거는 물론이고 큰 격차로 야당 후보에 앞서던 경기지사 선거까지 수도권 광역단체장 ‘빅3’가 전패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당내 갈등으로 통합신당 창당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으면서 한때 ‘수도권 전패’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나올 정도로 코너에 몰렸으나, 세월호 참사 이후 모든 국면이 뒤바뀌면서 반전의 기회를 엿보게 됐다.

서울과 인천은 당초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이 예상됐지만, 이번 참사로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여론이 형성되면서 상대적으로 야당 후보들이 기회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오차범위 밖 열세 지역이었던 경기는 세월호 참사에 따른 대정부 비판여론이 확산하면서 막판 뒤집기에 대한 기대감도 솔솔 나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나온 박 대통령의 이번 대국민담화는 선거판도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부·여당에 긍정적이냐, 부정적이냐는 결국 유권자들이 대국민담화를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이 이날부터 40여시간 동안 진행하는 아랍에미리트(UAE)방문 후인 21일을 기점으로 내각과 청와대에 걸쳐 어떤 인적쇄신 방안을 내놓느냐가 민심의 향배를 결정짓는 첫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특히 후임 국무총리 지명 등 인적쇄신은 지방선거가 공식 선거전에 돌입한 상태에서 나올 가능성이 커 수도권표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임춘원기자 l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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