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녹색연합은 거리캠페인과 초·중등학교 환경교육과 함께 새롭게 유치원교육을 실시, 어린이층에도 점박이물범을 알릴 계획이다.
2일 녹색연합에 따르면 녹색연합은 멸종위기에 처한 점박이물범을 알리기 위해 인천 지역의 유치원 7세 반을 대상으로 총 30학급을 모집, 6~7월 두달간 교육을 진행한다.
유치원생 교육은 초중등학교 교육을 위해 양성된 6인의 물범지킴이자원활동강사가 진행한다.
강사진은 멸종위기에 처한 점박이물범의 서식, 위기환경 등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재구성해 약 20분 동안 인형극 형태로 교육할 예정이다.
2014년 인천AG 마스코트로 지정된 점박이물범은 인천 서해 최북단섬인 백령도에 서식하고 있으며 멸종위기에 처해있다.
그러나 인천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아 인천녹색연합은 인천시민들에게 점박이물범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지킴이단을 구성, 지난 4월부터 매월 1회 이상 정기적인 거리캠페인과 초·중교 30학급을 모집해 6월까지 점박이물범 환경교육을 실시한다.
물범환경교육은 점박이물범의 위기환경에 대해 주체적으로 고민할 수 있는 계기와 자연보전 인식, 인천사랑의식을 고취시켜 인천자연환경의 가치와 보전활동의 필요성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점박이물범은 고래류를 제외한 서해바다에 남은 마지막 해양포유류로 1940년대까지 8천여 마리 수준이었다.
그러나 서식지파괴, 환경오염, 불법포획 등으로 현재 백령도에는 250여 마리만 남아 멸종위기야생동물2급, 천연기념물 제331호로 지정됐다./김상섭기자 k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