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시장후보 공천부탁과 함께 국회의원 부인 최모(58)씨에게 1억원을 건넨 박연하(58) 전 이천시장 예비후보가 구속됐다.
수원지법 여주지원은 이날 영장실질심사에서 “박씨에 대한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및 도주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박씨는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공천을 앞둔 지난 3월 말 이천시 장호원읍 식당 앞에서 유승우 국회의원의 부인 최씨에게 공천부탁과 함께 1억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결과, 공천에서 탈락한 박씨는 지난 4월8일 이천시 중리동 최씨의 집에 찾아가 항의한 뒤 돈을 돌려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박씨가 최씨에게 돈을 전달하고 되돌려 받은 장소에서 동영상 촬영 등을 한 사무국장인 강모(48)씨를 구속했다.
검찰은 지난주 유승우 의원의 부인 최씨를 소환 조사한데 이어 6·4 지방선거가 끝나는 대로 다시 소환, 사법처리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여주=심규정기자 shim66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