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민 후보가 팽목항에서 딸 소영양과 카톡을 주고 받는 모습.
무소속 김철민 안산시장 후보가 세월호 참사 당일부터 18일 동안 사고현장에서 보고 느낀 이야기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김 후보는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한 지난 4월16일 전남 진도체육관에 도착한 이후 팽목항을 오가며 직접 겪은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자신의 블로그에 실었다.
김 후보는 그동안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서는 언론의 취재나 인터뷰에 일체 응하지 않았다.
그는 “진도와 합동분향소 현장에서 활동하며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느낀 소회를 당시의 기억이 혹시라도 잊히기 전에 정리하고 많은 분들과 공유하는 것이 비극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판단해 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의 블로그에는 ‘팽목항 18일-슬픔과 통곡의 기억을 시작하며’라는 제목으로 ‘1가족 1도우미’ 지원책, 합동분향소 이전 과정 등에 대한 비화도 담겨 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