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교육정책 전망·과제?
‘2014 행복한경기교육희망연대’가 실시한 진보진영 경기도교육감 단일후보로 선출돼 당당히 도교육감으로 당선된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이재정 당선인은 보수진영에 비해 일찌감치 진보진영의 단일후보로 확정지은 뒤 보수진영 후보들이 단일화에 실패하는 사이 차근차근 도내 31개 지역을 돌면서 정책을 알렸다.
이미 대한민국의 대세로 자리잡은 혁신교육은 2009년 출범 당시의 혁신학교와 무상급식에서 ‘혁신학교 시즌2’와 ‘친환경무상급식’으로 진화했다.
김상곤 전 교육감이 사퇴 전 제안했던 이 두가지 과제를 계승할 적임자로 손꼽혔던 이재정 당선인.
이재정 당선인이 새롭게 써내려가는 경기혁신교육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이 커지고 있다.
‘경기혁신교육’의 계승
‘혁신학교 시즌2’와 ‘친환경 무상급식’으로 업그레이드 된 ‘경기혁신교육’.
이재정 당선인은 첫번째 공약으로 ‘경기혁신교육의 계승·보완·발전’을 제시했다.
진보진영 후보로 나선 4명의 예비후보 모두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제안한 ‘경기혁신교육’ 계승의 당위성을 강조한 만큼 이재정 당선인 역시 의문의 여지 없이 큰 틀에서 변함이 없는 교육정책을 펴 나갈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선거운동 기간 동안 보수진여여 후보들이 ‘혁신학교는 의무교육의 불평등’이라며 입을 모아 비판한 바 있는 ‘혁신학교’에 대한 반대여론을 끌어안을 방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기교육재정 2조원 추가 확보
이재정 당선인은 선거기간 동안 줄곧 국회와 정부에서 다져온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교육재정을 2조원 더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혀왔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을 개정해 현재 내국세의 20.27%인 지방교육재정의 비율을 25%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실현되면 학생 1인당 110만원의 교육예산이 추가로 확보된다.
이에 따라 학급당 정원 25명 이내 감축과 함께 유·초·중학교 완전 무상교육 단계로의 진전이 기대되고 있다.
비정규직 교직원에 대한 처우개선은 물론 공립 유치원 확대 및 공립 유치원 교사에 대한 근무여건 개선 등 중요 공약들이 맞물려 있는 만큼 이재정 당선인의 경기교육 운영 방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안전이 최우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국민 모두가 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희생된 단원고 학생 유족과 함께 할 사고수습과 남은 학생들에 대한 특별한 관심은 이제 경기교육을 이끌어야 할 이재정 당선인의 몫으로 남았다.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 당선인은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안전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정례화하고 대형 행사에는 안전교육을 의무화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관심 밖에 머물렀던 학교시설에 대해서도 점검을 실시해 교육시설에 대한 안전도 확보할 방침이다.
/정재훈기자 jj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