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춘란’의 국내 첫 도매시장 경매가 오는 11일 열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공판장은 ‘한국춘란’의 우수한 유전자원 보존과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를 통한 새로운 도시농업 창출을 위해 오는 11일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도매시장 경매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한국춘란은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난으로, 색상과 꽃 모양, 잎 등이 일본·중국 난보다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난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
그러나 거래규모가 연간 2천5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됨에도 불구, 그동안 한국춘란의 거래는 재배농장과 난실, 전시회 등을 통해 거의 개별적으로만 이뤄져 왔다.
이에 aT 화훼공판장에서는 법정도매시장 경매를 통한 투명하고 공정한 가격 결정으로, 거래 활성화는 물론, 유통과정에서의 신뢰성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송기복 aT 화훼공판장장은 “올 연말까지 300여명 이상의 중도매인과 매참인을 등록시켜 60억원 이상의 경매실적을 올릴 계획”이라며 “앞으로 한국춘란을 새로운 농가소득 작목으로 육성해 일본과 대만 등지에도 수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승표기자 sp4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