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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선거 후폭풍 지자체 금고 쟁탈전

은행들, 예산관리·공무원 금융거래 독차지 눈독
선거후 지자체장 바뀐 지역 경쟁 더 뜨거울 듯

6·4 지방선거 이후 지방자치단체의 금고를 놓고 은행들이 한판 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금고는 지자체의 예산관리 뿐만이 아니라 소속 공무원과 관련 기관의 금융거래까지 차지할 수 있는 교두보이기 때문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17개 광역 지자체의 금고 은행은 농협은행이 10곳으로 가장 많이 맡고 있고 우리·신한·하나은행과 부산·대구·광주·경남은행이 1곳씩 차지했다.

지방 점포망이 탄탄한 농협은행은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의 도(道)금고와 세종시(市)금고 은행이다.

서울은 우리은행, 인천은 신한은행, 대전은 하나은행이 시금고를 맡고 부산은 부산은행, 대구는 대구은행, 광주는 광주은행, 울산은 경남은행이 시금고 은행이다.

이 가운데 지자체장이 교체된 지역의 금고 쟁탈전이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금고 은행이 ‘기득권’을 주장하기 어려워져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자체장이 바뀌면 다시 안면을 터야 하고 기존의 협력 사업도 원점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아 백지상태에서 다시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로 지자체장이 교체된 광역 지자체는 경기, 인천,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세종, 전북, 전남, 제주 등 11곳이다.

특히 지역색이 옅은 인천에서는 국민·우리·하나 등 다른 시중은행이 도전장을 낼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금고 은행은 2007년부터 올해까지 신한은행이다. 인천시는 일반회계 5조2천억원을 비롯해 특별회계 2조5천억원, 기금 3천억원 등 약 8조원을 예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농협은행이 각각 도·시 금고 은행인 경기도와 세종시도 다른 은행들이 호시탐탐 노리는 곳이다.

24조원의 예산을 주무르는 서울시금고는 박원순 시장의 재선 성공으로 우리은행의 수성(守城)이 한층 유력해졌다.

우리은행은 서울시금고를 올해까지 100년째 맡아왔으나, 최근 입찰에선 국민·신한·하나은행이 뛰어들어 막판까지 경쟁이 치열했다.

/전승표기자 sp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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