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실시하고 있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정책에 대해 여성과 청소년들의 절반 이상이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8일 대한상의와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이 참여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 국민점검반’이 지난달 20∼40대 여성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9.8%가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20대 청년 1천명 역시 46.2%가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모르고 있었다’고 대답했다.
정책의 주요 대상인 여성과 청년층에서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대한 인지도가 낮다는 조사 결과다.
특히 기업의 205곳 중 81.5%가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알고 있었다’고 답해 상대적으로 인지도는 높았지만, ‘활용 의향이 없다’는 곳이 55.6%에 달했다.
반면, 청년은 72.8%, 여성은 79.6%가 ‘활용 의사가 있다’고 밝혀 기업과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또 시간선택제 일자리 정책에 대해 기업들은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계약’(35.1%)이 도입을 막는 규제라고 응답해 정부와 기업 간의 온도차를 보였다.
/전승표기자 sp4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