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9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세월호 참사 후속 대책과 19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첫 주례회담을 열었다.
이날 회동은 “매주 월요일 정례적으로 만나자”는 박 원내대표의 제안에 이 원내대표가 “빨리 만나자”고 화답하면서 이뤄졌다.
이 원내대표는 회담에서 “세월호 참사 이후 처리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면서 “국가대개조, 세월호 유가족(지원) 문제, 정부조직 문제, 관피아 문제, 김영란법, 유병언법 등 후속 조치를 취해야 할 사안이 대단히 시급하다”면서 “심도있고 허심탄회한 의견교환을 통해서 국회에서 빨리 이런저런 조치를 취해야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들께서 이번 6·4지방선거를 통해 이제는 사람중심, 사회통합, 균형과 견제, 국민안전 등을 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국회가 이런 국민의 명령에 즉시 응답을 해서 현안을 풀어갈 수 있는 ‘용광로 국회’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야 원내대표 간 주례회담에 대해 “매주 만나서 논의하는 것은 대단히 생산적이고 진일보한 국회 운영 같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야 원내대표는 오는 18~20일 사흘간 6월 임시국회 대정부 질문을 하기로 합의했다.
또 양당 원내대표 간 주례회담을 앞으로도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에 정기적으로 열기로 했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