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재단은 11일부터 화성행궁 내 봉수당에서 ‘이야기가 있는 행궁음악회’(이하 행궁음악회)를 연다.
6~10월 까지(혹서기 7~8월 제외)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진행되는 행궁음악회는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홍씨의 장수를 위해 지은 봉수당을 배경으로 ‘효(孝)’, ‘충(忠)’, ‘애(愛)’의 세 가지 테마를 주제로 구성된다.
국악공연을 비롯해 전통춤에서 성악곡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행궁음악회는 특히 1795년 봉수단에서 열린 혜경궁홍씨의 회갑연을 모티브로 수원만의 특색 있는 스토리텔링을 입힌 것이 특징이다.
행궁음악회의 첫 공연은 정조와 송충이의 일화를 모티브로 구성됐으며, 이후 수원부사 조심태의 ‘곤장 한 대’, 퉁소바위에 전해져 오는 부부의 깊은 사랑 이야기 등 다양한 스토리를 입은 음악회로 시민들을 맞이한다.
공연에는 한국전통문화연구원 무용단과 소프라노 이영숙, 수원전통문화국악단 등이 출연한다.
/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