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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 자격 없으니 떠나주세요”

교장 욕설에 양주 A고교 3학년 담임 피켓 들고 1인 시위

양주시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교장의 인사이동을 요구하며 1인시위를 벌여 논란이다.

10일 경기도교육청과 A고교에 따르면 이 학교 3학년 담임 B교사는 지난 2일과 3일에 이어 9일과 10일 모두 4차례에 걸쳐 ‘자격이 없다. 떠나주세요’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C교장의 인사 조치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1인 시위는 지난 4월3일 오후 9시쯤 C교장이 학교 인근 식당에서 술을 마신 뒤 학교로 돌아와 3학년 교무실에서 B교사를 비롯해 교사 3∼4명에게 욕설을 퍼부은 것이 발단이 됐다.

이어 C교장은 다음날인 4일 부장회의에서도 B교사 등에게 욕설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C교장은 오후 10시까지 야간자율학습 감독을 해야 하는 B교사 등 3학년 교사들이 보이지 않아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B교사는 이날 교내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된 학생의 처벌 문제로 교감과 갈등을 빚고 일찍 퇴근한 상태였다.

B교사는 욕설을 한 C교장에게 사과를 요구했고, C교장은 최근까지 모두 7차례 공개사과를 했다.

그러나 B교사는 사과에 진정성이 없어 교장의 전출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였다.

C교장은 “고생하는 교사들을 위해 통닭을 배달시킨 뒤 교무실에 들렀는데 3학년 부장만 혼자 있어 화가 나 욕설을 했다”며 “B교사가 마음이 안 좋다고 해서 7차례나 사과를 했는데도 1인 시위까지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11일 학교를 방문해 이번 사건 정황에 대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양주=이호민·정재훈기자 jj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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