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7명은 최근 국내 대기업 및 공공기관들의 잇따른 열린 채용방식 발표로 인해채용시장의 화두로 떠오른 탈스펙 채용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최근 구직자와 직장인 98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탈스펙 채용에 대해 응답자의 70.5%가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비해 ‘혼란만 가중된다’는 답변은 29.5%에 불과했다.
기존 이력서에 불필요했다고 생각되는 항목으로는(중복응답), ‘가족관계, 주민번호 등 민감한 내 신상정보’(29.6%)와 ‘어학점수, 공모전 등 업무에 크게 상관없는 스펙’(25.9%), ‘키, 몸무게, 혈액형 등 내 신체에 대한 질문’(24.3%), ‘학교 등 낙하산 인사에 유리한 질문’(19.1%) 등을 꼽았다.
기타의견(1.1%)으로는 이력서 사진과 재산, 취미 등이라고 응답했다.
어떤 방식의 채용이 좋은지에 대한 질문에는(중복응답) ‘지원한 직무와 관련된 경력을 기술한 자소서를 보고 뽑는다’라는 답변이 33.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다른 사람과 잘 어울릴 수 있는지 알아보는 엠티식 면접을 본다’(24.4%)와 ‘미션을 수행하고 제출하는 방식으로 채용한다’(18.6%), ‘직무시험을 통해 합격자를 뽑는다’(18.4%), ‘기존의 채용방식이 좋다’(4.5%) 등의 순이었다.
기타의견(1.5%)으로는 ‘인성위주의 면접을 보는 것이 좋다’고 답변했다.
탈스펙 채용에 대비해 앞으로 준비해야 할 것으로는, ‘한우물을 파라! 한 직군을 정해서 그와 관련된 경험과 공부를 한다’(47.7%), ‘아직은 스펙 중심의 채용 기업이 더 많기 때문에 기존에 하던대로 준비한다’(29.8%), ‘통섭형 인간! 인문학 교양을 쌓으며 면접에 대비한다’(18.4%), 기타(3.9%) 순이었으며, 기타의견에 투표한 대다수 응답자는 ‘다양한 경험을 쌓아 확장형 인재가 되겠다’고 대답했다.
/전승표기자 sp4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