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10군데의 군부대 순회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SEO발레단은 올해도 전국 8곳의 군장병들을 만날 예정이다.
그 첫무대인 오는 13일 공연은 가평군에 위치한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 포병여단 808대대에서 진행된다.
SEO발레단이 클래시칸(대표 이삭)과 협력해 선보이는 ‘듣는발레, 보는음악, 즐거운 클래식 여행’은 잘 알려진 고전 작품에 탱고 등 대중적인 레퍼토리들을 젊은 감각으로 덧입혀 클래식이 어렵다는 편견을 깨뜨리고 군장병들의 열광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쉽고 재미있는 해설, 군 장병이 함께 참여하는 공연 연출로 관객과 소통하는 공연은 문화혜택을 받기 힘든 군 장병과 가족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서미숙 SEO발레단 대표는 “때로는 부대 식당이나 회의실 등 공연장과는 전혀 다른 공연 여건들이 어려울 때도 있지만, 공연을 즐기는 장병들의 열정적인 호응이나 감동을 받았다는 인사들을 받을 때의 보람은 어떤 공연과도 바꿀 수 없는 감동을 느낀다”며 “올해는 ‘잠자는 숲 속의 미녀’같은 익숙한 고전발레 갈라 공연과 함께 4명의 발레리나들이 펼치는 ‘파 드 까뜨루’, 클래시칸과의 협연으로 선 보일 오프닝과 클로징 공연 등 다양한 레파토리로 다가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