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분양시장은 상반기 대비 12% 정도 증가한 15만9천257가구가 선보일 예정이다.
이 중 수도권에는 총 8만9천57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은 성동구 텐즈힐(왕십리뉴타운3구역) 2천97가구, 서대문구 북아현e편한세상(북아현1-3구역) 1천910가구 등 강북권 재개발 물량이 주를 이룰 예정이다.
지역별 청약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강남과 위례신도시에 이어 강북권 재개발 단지의 청약 성패 여부가 하반기 이후 수도권 분양 시장의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는 시흥 은계지구(5천651가구)와 동탄2신도시(2천871가구), 송도국제도시(2천590가구), 위례신도시(2천374가구) 등에서 공급이 이뤄진다.
위례신도시의 분양 열기 속에 예상 외의 성적을 보인 동탄2신도시의 호조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또 5천여 가구 규모의 시흥은계 보금자리지구의 첫 분양도 관심이 쏠린다.
수도권은 다음달부터 민간택지의 전매제한이 1년에서 6개월로 단축될 예정이어서 신규 분양시장의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올 상반기 수도권 분양시장은 강남과 동탄2, 위례 등 신도시를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뜨거웠다.
특히 강남권과 위례신도시는 지난해부터 호조세를 보이며 올해 상반기 분양물량이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수도권은 6만278가구로, 지난해 상반기(4만703가구)에 비해 2만500여 가구 정도 물량이 증가했다.
서울에서는 아크로힐스논현과 역삼자이, 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등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을 중심으로 총 1만7천237가구가 분양됐다.
경기지역에서는 총 3만8천513가구가 공급돼 수도권 전체 물량의 약 64%를 차지했다.
동탄2신도시와 미사강변도시 등 지난해 청약성적이 양호했던 남동권 신도시 및 택지지구에 공급이 집중 공급됐다.
인천에서는 송도국제도시와 구월지구, 도화지구 등에서 총 4천528가구의 분양이 이뤄졌다.
/전승표기자 sp4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