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7·14 전당대회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대진표의 윤곽이 짜여가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당 대표 최고위원을 포함해 5명의 최고위원이 선출되며, 이 가운데 한명의 최고위원은 여성 몫이다.
11일 현재 당 대표직을 놓고 일찌감치 당권 도전 행보를 시작한 김무성 의원과 전날 사실상 출정식을 개최한 서청원(화성갑) 의원을 필두로 ‘양강 구도’가 짜여 지는 흐름이다.
여기에 이인제, 김태호, 김영우(포천·연천) 의원, 수원 출신으로 비례대표인 김상민 의원이 잇따라 출마를 선언하며 경쟁에 가세했다.
경남지사 출신의 김태호 의원과 ‘청년 몫’ 최고위원을 노리는 김상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차례대로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여권의 차기 대선 ‘잠룡’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김태호 의원은 ‘50대 역할론’을 들고 나왔고, 청년 몫 비례대표 성격으로 국회에 입성한 김상민 의원은 “박근혜 정부 1기 실패를 인정하자”며 출사표를 던졌다.
당 내부에서는 친박 진영 후보 교통정리, ‘여성 몫 최고위원’ 자리를 둘러싼 여성 의원간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주류인 친박 진영에서는 대구가 지역구인 3선의 김태환 의원과 경기도 출신으로 사무총장을 지낸 홍문종 의원이 모두 출마할지 여부가 관심이다.
오래전부터 전대를 준비해 온 홍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전대 출마를 준비 중”이라고 출마를 기정사실화 했다.
김태환 의원은 TK몫 최고위원이 필요하다는 주변의 권유를 놓고 고심 중이다.
여성 몫 최고위원 자리를 놓고는 친박 성향인 김을동 의원이 출마 결심을 굳혔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