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기업들이 3/4분기 경기에 대해 꾸준히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수원상공회의소가 22일 발표한 ‘2014년 3/4분기 수원지역 기업경기 전망’에 따르면, 3/4분기 기업경기전망(BSI) 지수는 ‘117’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4분기 지수인 ‘119’보다 2p 낮은 수준이지만, 여전히 기업들은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는 뜻이다.
BSI 지수는 ‘100’ 미만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을 넘으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측하는 기업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대외여건(113)과 대내여건(113), 매출액(123), 영업이익(103), 생산량(128), 설비투자(118), 자금사정(105) 등 모든 조사 대상 전망 지수가 기준치(100)를 상회하는 모습이다.
3/4분기 매출액 전망치는 기준치(100) 이상인 ‘123’으로, 전분기의 ‘134’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수출은 ‘127’, 내수는 ‘123’으로 내수보다는 수출에 의한 회복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전분기 실적 예상치 대비 모두 낮게 나타나 3/4분기 경기 회복세도 그리 크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생산량(128)과 설비투자(118)도 모두 기준치보다 높았지만, 전분기 조사와 비교하면 생산량은 6p 떨어져 아직은 투자가 더 많이 필요한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함께 2/4분기 실적은 ‘70’으로, 직전 분기의 ‘89’보다 낮게 조사되며 전보다 더욱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대한상의가 최근 2천473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BSI지수는 전 분기보다 8p 하락한 103으로 집계됐다.
내수 부진과 환율 하락 우려로 한 분기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기준치보다는 높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했다.
조용연 수원상의 조사개선팀 차장은 “세월호 사고 이후 소비 자제 분위기와 서비스업의 어려움으로 전반적 경제 심리가 위축된 측면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도 우리 경제의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전승표기자 sp4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