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 물품은 책 123권, 옷 50벌, 라면 11박스, 쌀 20㎏ 등으로 이번 기부물품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 썬큰무대에 올려진 연극 ‘노년의 황금빛깔 산책 - 소풍’을 통해 모아진 것이다.
도립극단은 지난 2011년부터 기부를 통한 티켓할인 진행하며 기부물품을 지역에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하고 있으며, 황혼부부들의 단절된 소통, 그 속에 삶과 에피소드를 담아낸 연극 ‘소풍’ 역시 관람료를 대신해 관객이 책, 라면, 쌀 한봉지 등 자율적으로 기부를 통해 연극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도립극단 관계자는 “자율적 기부에 이렇게 많은 관객들이 함께 할 줄 몰랐다. 오히려 더 많이 나눌 수 없음을 미안해하는 관객분들에게서 우리 사회의 희망을 발견했으며 공연 못지않은 감동을 느꼈다”면서 “도립예술단으로써 지역사회의 구석구석을 보듬는 도립극단의 작은 움직임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