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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바둑도 목숨을 걸고 둔다”

‘신의 한 수’ 3일 전야 개봉

 

내기바둑세계서 벌어지는
꾼들간의 명승부 보여줘

범죄·액션과 어우러진
교묘한 두뇌싸움 ‘볼만’

한국기원 감수 거쳐 제작
리얼리티 최대로 살려내


프로 바둑기사 태석(정우성)은 내기 바둑판에서 살수(이범수)팀의 음모에 의해 형을 잃고, 심지어 살인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서 복역하기에 이른다.

교도소에서의 생활동안 복수의 칼날을 가는 그의 앞에 의문의 사내가 신호를 보내오고, 그에게 전달된 쪽지엔 ‘주님’(안성기)이라는 이름이 기록돼 있다.

몇 년 후 출소한 태석은 살수와의 대결을 위해 전국의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모은다. 주님을 시작으로 각자의 복수와 마지막 한판 승부를 위해 모인 꽁수(김인권), 허목수(안길강) 등을 만난 태석은 마지막 승부수를 띄울 판을 짠다.

단 한번이라도 패하면 절대 살려두지 않는 악명 높은 살수팀을 향한 계획된 승부가 차례로 시작되고, 범죄로 인해 곪아버린 내기바둑판에서 꾼들의 명승부가 펼쳐진다.

3일 전야 개봉하는 영화 ‘신의 한 수’는 내기바둑의 세계와 범죄·액션물이 만난 톡특한 소재가 눈에 띄는 영화다.

앞서 개봉한 ‘스톤’이 바둑을 중심으로 인생에 대한 철학적 물음을 던진 영화였다면, ‘신의 한 수’는 바둑을 중심으로 하면서도 통쾌한 액션이 강조돼 최고의 쾌감을 선사한다.

카메라의 시선이 서울 곳곳의 골목길에 자리 잡은 기원으로 진입하는 순간 관객들 앞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세계가 펼쳐진다. 최첨단 감시망과 수십억의 판돈이 오가는 그 곳은 지금까지 신선놀음으로만 알고 있었던 바둑의 이면을 보여준다.

화투, 포커 등 다양한 도박 게임 이상의 고도의 두뇌싸움을 요구하는 내기바둑 세계에서는 “바둑 잘 두는 놈들 중에 경찰한테 잡히는 놈 없다”는 통설이 있을 정도다. 그만큼 ‘바둑’은 현명함과 판단력이 필요한 최고의 두뇌게임이기에 영화 ‘신의 한 수’는 범죄·액션과 함께 교묘한 두뇌싸움 역시 관람 포인트다.

한편, 제작진은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단체인 한국기원의 감수를 받아 리얼리티를 완성했다.

각 캐릭터들의 색깔에 맞게 바둑을 두는 손의 모양부터, 돌을 만지는 모습, 그리고 영화 속에 등장하는 각종 바둑 용어 등 세밀한 부분까지 한국기원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여기에 단 45㎝의 거리를 두고 상대방의 수를 읽는 꾼들의 노련함을 표현하는 배우들의 연기 또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들 답게 완벽한 눈빛 연기로 완성도를 높여 긴장감과 리얼리티를 최대로 살려내고 있다.

역시 배놓을 수 없는 것은 범죄·액션장르와의 결합으로 만들어진 영화 ‘신의 한 수’ 속 다양한 액션 장면들이다. 정두홍 무술감독이 인정한 대한민국 정상급 액션배우 정우성이 살수의 팀원들과 펼치는 액션 장면들인 탈의 액션, 냉동액션, 20:1액션, 사활액션 등 무더위를 날려줄 통쾌하고 다양한 액션 키워드가 영화 곳곳에서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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