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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버섯이나 먹으면 앙돼요”

농진청, 야생버섯 중독 사고 해마다 급증…주의 당부
국내 자생버섯 1900여종 중 식용 가능 517종에 불과

농촌진흥청은 6일 여름철 야생 버섯으로 인한 중독 사고가 해마다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해 야생 버섯을 식용 버섯으로 잘못 알고 먹은 사고는 모두 5건(12명)으로, 이 중 2명이 목숨을 잃었다.

독버섯 중독 사고는 잘못된 상식이나 속설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먼저, 색이 화려한 버섯은 독버섯이라는 속설이다.

그러나 버섯의 색깔은 같은 종이라 해도 기온이나 습도 등 주변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땨문에 이는 전혀 근거 없는 내용이다.

또 버섯의 갓이 세로로 찢어지면 식용 버섯이라는 것도 잘못된 속설로, 대부분의 독버섯도 세로로 찢어진다.

대에 띠가 있거나 벌레 먹은 버섯, 과일나무에서 자란 버섯과 조직이 질긴 버섯은 먹어도 된다는 구별법 또한 근거 없는 내용이다.

만약, 독버섯으로 인한 중독 사고가 발생했다면 경험적 치료나 민간요법은 삼가고, 즉시 119 등 응급의료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환자가 의식은 있고 경련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구급차가 오기 전까지 물을 마셔서 토하게 한다.

이송할 때는 의사가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환자가 먹은 버섯(요리된 것도 가능)을 반드시 가져간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버섯은 5천여종으로 추정되며, 국내에는 1천900여종이 보고돼 있다.

이 중 식용 가능한 버섯은 517종, 독버섯은 243종, 약용 버섯은 204종이며 나머지는 명확하지 않다.

이 중 야생에서 채취해 식용이 가능한 버섯은 20∼30종에 불과하다.

석순자 농진청 농업미생물과 박사는 “독버섯에 대한 속설이나 잘못된 정보가 많기 때문에 잘 모르는 야생 버섯은 절대 채취하지 말고, 먹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전승표기자 sp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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